에이다(ADA)를 5년간 보유하던 한 이용자가 스테이블코인 교환 과정에서 600만 달러(약 60억 원)가 넘는 자산을 사실상 전소시킨 사건이 발생했다. 유동성이 극단적으로 낮은 거래 풀을 사용하는 실수가 큰 손실로 이어졌다.
이용자의 거래는 온체인 데이터를 추적하는 고발 계정 잭엑스비티(ZachXBT)를 통해 알려졌다. 그는 해당 사용자가 에이다 1440만 개(약 69억 원)를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안젠스(USDA) 84만 7,695개로 교환했으며, 이 과정에서 약 605만 달러(약 60억 원) 상당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문제의 핵심은 사용된 탈중앙화 거래소 풀의 유동성 부족이었다. 일부 탈중앙화 플랫폼은 매도 물량이 많을 경우 급격한 가격 하락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번 사례는 그 위험성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본보기가 됐다. 시가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에이다를 교환하면서 대규모 자산이 증발하는 결과를 낳았다.
해당 주소는 최소 5년 전부터 존재해온 것으로 확인돼, 장기 보유자가 실수로 자산을 날린 사례로 분석된다. 이번 사건은 암호화폐 이용자들에게 거래 전 풀의 유동성과 슬리피지(가격 변동 위험)를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일깨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