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어진 암호화폐 시장 조정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BTC)을 대규모 보유하고 있는 상장사 스트레티지(Strategy)는 여전히 S&P500 편입 가능성에서 멀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리서치업체 매트릭스포트(Matrixport)는 보고서에서 스트레티지의 비즈니스 모델이 반복적인 약세장에서도 비교적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처럼 시장이 급락하는 상황에서도 세계 최대의 법인 비트코인 보유사인 스트레티지가 ‘단기 내 대량 청산’에 몰릴 위험은 크지 않다고 진단한 것이다.
이번 하락의 직접적인 타격은 스트레티지 주식을 ‘순자산가치(NAV)’ 대비 높은 가격에 매입한 주주들에게 집중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 영향으로 회사의 NAV가 압축되며 이들의 손실폭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스트레티지의 주가는 최고 474달러(약 63만 원)에서 현재 207달러(약 27만 원)까지 떨어졌지만, 매트릭스포트는 여전히 오는 12월 S&P500 지수 편입 가능성이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 가격 흐름과 비교해보면 현재 스트레티지 주가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며 “S&P500 진입 시나리오는 살아 있다”고 분석했다.
단, 보고서는 투자자들에게 ‘타이밍과 밸류에이션’의 중요성을 환기시켰다. 주가가 과열됐을 때의 진입은 이번 사례처럼 리스크로 전환될 수 있다는 경고다.
현재 스트레티지는 보유 자산의 상당부분을 비트코인에 의존하고 있어 시장의 극심한 가격 변동에는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다. 그러나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와 시장 기대를 중심으로 높은 가치 프리미엄이 붙었던 만큼, 이번 조정이 향후 기업 전략이나 시장 평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좀 더 지켜보아야 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