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의 토큰 ‘HYPE’를 기초자산으로 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가 수정된 신청서를 제출하며 시장 확대 기대를 키웠다.
비트와이즈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기반 ETF에 대한 수정 S-1 등록서를 제출했다. 해당 펀드는 ‘HYPE’ 토큰을 직접 보유하는 구조로, 뉴욕증권거래소 아카(NYSE Arca)에 ‘BHYP’ 티커로 상장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거래소 계정이나 지갑 없이도 HYPE 가격에 간접 투자할 수 있다.
스테이킹 수익까지 포함한 구조
이번 ETF의 특징은 ‘스테이킹’ 기능이다. 비트와이즈는 펀드가 보유한 자산 일부를 네트워크에 예치해 추가 보상을 얻는 구조를 설계했다. 수수료를 제외한 약 85%의 스테이킹 보상이 투자자에게 돌아간다는 설명이다. 연간 운용 수수료는 0.67%이며, 커스터디는 미 연방 인가 암호화폐 은행인 앵커리지 디지털(Anchorage Digital)이 맡는다.
200% 급등한 HYPE…ETF 경쟁 가열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의 HYPE 토큰은 최근 1년간 약 200% 상승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전통 금융 상품까지 연계된 ‘무기한 선물(perpetual)’ 거래를 지원하는 탈중앙화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면서 거래 수요가 급증했다.
ETF 출시 경쟁도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이다. 그레이스케일은 지난달 ‘GHYP’ 티커로 나스닥 상장을 추진했으며, 21셰어즈와 반에크(VanEck) 역시 유사한 상품을 준비 중이다.
하이퍼리퀴드 기반 ETF는 단순 가격 추종을 넘어 ‘스테이킹 수익’까지 결합한 구조로 진화하고 있다. 규제 승인 여부에 따라 디파이(DeFi) 자산이 전통 금융 시장으로 편입되는 속도 역시 한층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