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블록체인 기업 칠리즈(Chiliz)가 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스코틀랜드 국가대표 축구팀의 공식 팬 토큰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신규 팬 토큰 출시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글로벌 스포츠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던 아르헨티나, 포르투갈,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팬 토큰에 이은 행보다. 칠리즈는 기존 유럽 및 남미 중심의 국가대표팀 라인업에 아프리카의 강호 남아공과 유럽의 전통 강호 스코틀랜드를 추가하며 클럽팀을 넘어 국가대표 영역까지 글로벌 스포츠파이(SportFi) 생태계를 한층 확장하게 됐다.
현재 칠리즈는 파리 생제르맹(PSG), FC 바르셀로나, 아스날, 인터밀란 등 전 세계 70개 이상의 주요 축구 클럽과 협력해 팬 토큰을 발행 및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글로벌 명문 구단들과 구축한 웹3 인프라와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가대표팀 생태계 확장 역시 안정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라인업 확대는 본선 참가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나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기점으로 글로벌 스포츠파이 생태계를 다각도로 확장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칠리즈는 남미와 유럽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아프리카 등 새로운 대륙의 축구 문화를 수용함으로써 웹3 기반 글로벌 팬덤을 전 세계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공식 팬 토큰 보유자는 소시오스닷컴(Socios.com) 앱을 통해 대표팀 친선경기 응원 문구 선정, 선수단 버스 래핑 디자인 등 주요 안건에 대한 온체인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또한 미공개 비하인드 영상 시청, 경기 MVP 선정 참여 등 독점 디지털 리워드 혜택을 제공받으며, 공식 매치데이 VIP 티켓과 선수단 팬 미팅 등 프리미엄 오프라인 경험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팬들은 단순한 응원을 넘어 국가대표팀의 의사결정과 마케팅 활동에 직접 참여하는 경험을 누릴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남아공과 스코틀랜드는 전 세계에 분산된 열정적인 글로벌 팬덤과 디아스포라(해외 이주민) 커뮤니티를 보유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칠리즈는 이번 팬 토큰 출시가 경기장을 직접 찾기 어려운 전 세계 팬들을 연결하는 디지털 소통 허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렉산드르 드레이푸스(Alexandre Dreyfus) 칠리즈 최고경영자(CEO)는 "월드컵은 전 세계 축구팬들의 에너지가 가장 집중되는 시기인 만큼 팬들이 자신이 응원하는 국가대표팀과 더 깊고 고유한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온체인 인프라가 필수적"이라며 "역사적인 팬덤을 보유한 스코틀랜드와 남아공의 합류는 스포츠파이 생태계가 국가와 대륙을 넘어 확장되고, 팬들에게 단순한 관람을 넘어선 주체적인 참여 경험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칠리즈 블록체인은 레이어1 EVM(Ethereum Virtual Machine) 확장성 체인으로, 개방성과 상호운용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생태계를 제공하고 있다. 승인된 이해관계자는 노드 운영자로 참여할 수 있으며, 블록체인 거버넌스 시스템의 승인을 받은 제3자 개발자만 스마트 컨트랙트를 배포할 수 있어 보안성을 강화했다.
또한 11개의 검증자로 구성된 PoSA(Proof of Staked Authority) 합의 방식을 채택해 블록 생성 시간을 단축하고 수수료를 낮추는 동시에 에너지 사용량을 줄였다. 칠리즈의 네이티브 토큰인 CHZ는 생태계와 디앱(dApp)을 지원하는 핵심 자산으로 활용되며, 토큰 보유자는 스테이킹 등을 통해 네트워크 성장에 기여한 대가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칠리즈는 현재 전 세계 30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팬 참여 플랫폼 소시오스닷컴을 운영 중이다. 소시오스닷컴은 전 세계 170개 이상의 파트너사와 200만 개 이상의 전자지갑을 확보하며 글로벌 스포츠 팬덤 기반 웹3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