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케일이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토큰에 연동된 상장지수펀드(ETF)를 미국에서 이르면 이번 주 선보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기존 상품보다 낮은 수수료와 '스테이킹'까지 더해지며, 하이퍼리퀴드 ETF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퍼트는 1일(현지시간) X에 그레이스케일의 ETF 출시가 “매우 임박했다”고 썼다. 그레이스케일이 관련 서류를 여섯 번째로 수정하면서 티커와 운용보수를 추가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수정안에 따르면 해당 ETF의 티커는 ‘HYPG’, 운용보수는 0.29%다.
세이퍼트는 이 수수료가 지난달 중순 출시된 21셰어스와 비트와이즈의 하이퍼리퀴드 ETF보다 소폭 낮다고 설명했다. 21셰어스 상품은 0.3%, 비트와이즈 상품은 0.34%의 수수료를 부과한다. 두 상품은 출시 이후 순유입액이 1억4000만달러에 육박하며 투자 수요를 확인했다.
하이퍼리퀴드는 최근 몇 달 사이 크립토 트레이더들에게 가장 주목받는 거래 플랫폼으로 떠올랐다. 블록체인 데이터 기준으로 월간 거래량이 꾸준히 1700억달러를 웃돌고 있고, 선물·현물 등 다양한 자산군에서 거래가 늘고 있다. ETF에 대한 관심도 이런 사용량 확대와 맞물려 있다.
그레이스케일의 HYPG는 21셰어스와 비트와이즈처럼 HYPE를 '스테이킹'해 수익을 얻는 구조도 검토하고 있다. 운용사들이 비슷한 크립토 ETF에서 수익 요소를 더해 투자자 유치를 노리는 흐름과 같다.
하이퍼리퀴드 ETF 확대는 토큰 가격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HYPE는 1일 장중 75.3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시가총액은 167억달러까지 불어나며 전체 암호화폐 가운데 10위권에 올라섰다.
다만 시장 전반의 자금 흐름은 엇갈린다. 미국 상장 비트코인(BTC) ETF는 10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하며 약 30억달러가 빠져나갔고, 이더리움(ETH) ETF 역시 14거래일째 순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대형 자산에서 자금이 빠지는 상황에서도, 개별 테마형 ETF에는 선택적 매수가 붙는 양상이다.
업계에서는 하이퍼리퀴드 ETF의 확산이 단순한 상품 출시를 넘어, 고성장 온체인 거래소에 대한 기관 접근성을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의 자금 이탈이 계속되는 만큼, 시장 전체의 위험 선호가 되살아났다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
🔎 시장 해석
그레이스케일의 하이퍼리퀴드(HYPE) ETF 출시가 임박하면서, 특정 테마형 크립토 ETF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기존 BTC·ETH ETF에서 자금이 빠지는 가운데, 온체인 파생상품 거래소 기반 토큰으로 자금이 일부 이동하는 '선별적 투자' 흐름이 나타난다.
💡 전략 포인트
수수료(0.29%) 경쟁과 스테이킹 수익 구조가 투자자 유치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단순 가격 추종을 넘어 '수익 창출형 ETF' 구조가 향후 트렌드가 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전체 시장 리스크 선호가 회복된 것은 아니므로, 테마 쏠림에 대한 변동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 용어정리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온체인 기반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L1 블록체인)
HYPE: 해당 플랫폼의 네이티브 토큰
ETF: 특정 자산 가격을 추종하며 주식처럼 거래되는 금융상품
스테이킹: 토큰을 네트워크에 예치하고 보상을 받는 구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