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Coinbase)가 ‘비트코인(BTC) 담보 모기지’ 고객의 집 주소를 사실상 노출했다는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회사는 고객 동의를 받아 이미지를 수정해 사용했다며 개인정보 침해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16일 코인베이스가 21개 신규 상품을 공개한 행사에서 문제의 주택 사진이 공개되자, 일각에서는 해당 집의 실제 매물을 추적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비트코인은 가격 급등으로 자산 가치가 크게 뛰었지만, 동시에 보유자 신원과 자산 규모가 노출될 경우 범죄 표적이 되기 쉽다는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코인베이스 대변인은 프로토스(Protos)에 “집주인과 신중하게 소통하며 프라이버시를 지키는 방식으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택 사진은 소유주가 직접 찍은 것이며, 식별 가능한 요소를 제거하고 수정한 뒤 사용 승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해당 이미지는 코인베이스와 베터 홈앤파이낸스 홀딩 컴퍼니(Better Home & Finance Holding Company)가 공동 발표한 보도자료에도 게재됐다. 수정된 사진이지만, 회사는 해당 주택이 ‘고객의 집’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사진 캡션에도 ‘비트코인 담보 모기지로 구매한 첫 집’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번 상품은 코인베이스와 나스닥 상장 대출업체 베터가 함께 추진한 비트코인 담보 주택대출 프로그램이다. 지난 3월 첫 사례가 공개됐으며, 당시에는 연방주택금융청(FHFA) 전 청장 빌 펄트(Bill Pulte)가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이 암호화폐를 모기지 자산으로 인정하도록 지시한 뒤 상품화가 가능해졌다고 설명됐다.
대출 심사에서는 담보로 잡힌 비트코인이 시세의 약 40%만 인정돼 60%가량의 ‘헤어컷’이 적용된다. 스테이블코인 USDC는 약 80%가 인정된다. 다만 연체 후 즉시 청산되는 구조는 아니며, 60일 이상 연체해야 강제 청산이 이뤄진다.
결국 이번 논란은 코인베이스의 마케팅 방식보다도, 비트코인(BTC)을 담보로 쓰는 금융상품이 대중화될수록 개인정보 보호와 자산 보안이 더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크립토 기반 대출이 확산되는 만큼, ‘공개’와 ‘보호’ 사이의 기준도 더 엄격해질 것으로 보인다.
🔎 시장 해석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담보 주택담보대출은 크립토 자산이 전통 금융에 본격 편입되는 신호다. 다만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문제가 동시에 부각되며, 서비스 확산의 핵심 리스크로 떠오르고 있다.
💡 전략 포인트
- 비트코인 담보 인정 비율 40% 수준 → 변동성 리스크 반영
- USDC는 80% 인정 → 스테이블 자산 선호 구조
- 대출 상품 확산 시 보안·익명성 확보가 경쟁력 요소 부상
- 마케팅 활용 시 고객 정보 노출 리스크 관리 필수
📘 용어정리
- 도크싱(Doxxing): 개인 신상을 온라인에 공개해 특정하는 행위
- 헤어컷(Haircut): 담보 자산 가치에서 일정 비율을 할인 적용하는 것
- 스테이블코인: 가격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법정화폐 등에 연동된 암호화폐
- 모기지(Mortgage): 부동산을 담보로 한 장기 대출 상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