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가 고래 매도와 거시 불확실성 겹치며 단기간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온체인 데이터는 대형 지갑의 ‘집단 매도’가 가격 하락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음을 보여준다.
온체인 분석에 따르면 최근 5일간 100만 XRP 이상을 보유한 지갑들이 3천만 개 이상의 XRP를 매도했고, 대형 주소 보유량은 38억2000만 XRP에서 37억7000만 XRP로 감소했다. 이 물량은 현물 시장에 직접 유입되며 6월 14일 1.14달러에서 시작된 매수세를 흡수했고, 가격은 단기간 급등 후 급락하는 ‘왕복 장세’를 연출했다.
여기에 파생상품 시장의 롱 포지션 청산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며 하락세를 가속화했다. 동시에 케빈 워시(Kevin Warsh)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시키며 전반적인 위험자산 심리를 압박했다.
XRP, 지지선 붕괴…다음 타깃 ‘1.05달러’
리플(XRP)은 현재 1.12달러(약 1,713원) 부근에서 횡보 중이며, 6월 상승장에서 형성된 주요 지지선을 대부분 잃은 상태다. 1.14달러에서 1.29달러까지 상승 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며 상승 구조가 무너졌다는 평가다.
상단 저항은 1.20~1.25달러 구간에 밀집돼 있으며, 이 구간은 매도 압력이 집중된 가격대다. 반면 하단에서는 1.05달러가 다음 핵심 지지선으로 지목된다.
특히 일봉 기준 1.10달러 아래로 마감할 경우 1.05달러 테스트 가능성이 높아진다. 단기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거래가 이어지고 있으며, 하락 시 거래량이 반등 구간보다 크다는 점도 약세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반대 시나리오도 존재한다. 6월 16일 530만 달러, 6월 18일 255만 달러 규모의 XRP 현물 ETF 자금 유입은 ‘매도 압력’을 흡수할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한다. 고래 매도가 진정되고 ETF 유입이 확대될 경우 단기적으로 1.20달러 회복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자금 이동 포착…중소형 코인으로 ‘회전’
XRP가 단기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면서 단기 트레이더 자금이 다른 자산으로 이동하는 ‘로테이션 흐름’도 감지된다. 특히 이미 상승과 조정을 경험한 대형 코인보다 초기 단계 프로젝트로 관심이 이동하는 모습이다.
이 가운데 이더리움 기반 밈 토큰 ‘맥시 도지(MAXI)’가 주목받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고위험·고수익 거래 문화를 내세우며, 레버리지 콘셉트와 홀더 대상 거래 경쟁 시스템을 결합한 구조를 갖췄다.
현재 프리세일에서 약 480만 달러를 모집했으며, 토큰 가격은 0.0002824달러 수준이다. 유동성 관리와 파트너십을 위한 ‘맥시 펀드’ 구조와 동적 스테이킹 보상이 특징으로, 단순 밈 코인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XRP의 단기 방향성이 불확실한 만큼, ETF 자금 유입과 고래 매도 흐름의 균형이 향후 가격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