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다시 ‘64,000달러(약 9,536만 원)’ 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지정학적 변수와 물가 지표를 소화한 뒤 변동성 확대 국면에 진입하는 모습이다.
중동 긴장·물가 둔화 속 롤러코스터 장세
주 중반 시장은 뚜렷한 방향성 대신 이벤트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주 초 비트코인(BTC)은 중동 지역 긴장 고조 영향으로 6만4,000달러에서 6만2,000달러 아래로 급락했다. 이후 스트레티지(Strategy)의 ‘매수·매도 없음’ 발표에도 가격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고, 시장의 시선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로 옮겨갔다.
예상치였던 3.8~3.9%보다 낮은 3.5%가 나오자 투자 심리는 빠르게 회복됐다. 비트코인은 저점에서 반등해 수요일 6만5,500달러까지 치솟으며 3주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해당 구간에서 저항에 부딪히며 상승이 제한됐고, 금요일 특유의 매도 압력 속에 다시 6만2,400달러까지 밀렸다.
이후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해 현재는 6만4,000달러 탈환을 시도 중이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큰 변동성’이 재차 나타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1조2,800억 달러(약 1,907조 원)를 유지하고 있으며, 알트코인 대비 점유율은 56.5% 수준이다.
알트코인 혼조…에이다·크로노스·파이코인 강세
대형 알트코인은 전반적으로 횡보 흐름을 보였다. 이더리움(ETH), 리플(XRP),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 등은 소폭 상승에 그쳤고, 트론(TRX) 등 일부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에이다(ADA)는 약 4.5% 상승하며 주요 자산 중 가장 강한 흐름을 보였고, 0.165달러(약 246원)를 웃돌았다. 크로노스(CRO) 역시 거래소에 대한 4억 달러 투자 소식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5% 넘게 올랐다.
파이코인(PI)은 높은 변동성을 이어갔다. 최근 사상 최저가를 기록한 뒤 0.07달러(약 104원) 지지선에서 반등에 성공해 하루 만에 8% 상승, 0.08달러(약 119원) 위로 올라섰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하루 동안 약 300억 달러(약 44조7,000억 원) 증가하며 2조2,700억 달러(약 3,382조 원)를 넘어섰다.
단기 변수 소화…‘방향성 탐색 구간’ 진입
비트코인(BTC)은 거시 변수와 지정학 리스크를 빠르게 반영하며 단기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물가 둔화는 우호적인 신호지만, 상단에서는 여전히 매물 부담이 확인된다.
당분간 시장은 6만4,000달러를 중심으로 공방을 이어가며 다음 추세를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 이벤트 주도의 변동성이 이어지는 만큼, 가격보다 흐름과 자금 이동에 대한 해석이 중요한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