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트럼프(Eric Trump) 트럼프오거나이제이션 부사장이 트럼프 대통령 일가의 신규 암호화폐 출시설을 부인했다. 트럼프 관련 토큰 가격 변동이 다시 주목받는 가운데 소셜미디어에서 번진 새 코인 발행설에 선을 그은 것이다.
에릭 트럼프는 22일 X에서 “완전히 사실이 아니다. 누구도 어떤 종류의 코인도 출시하지 않는다. 다르게 말하는 사람은 사기”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새 코인을 출시할 것이라는 X 게시물에 대한 반박이었다.
AMBCrypto는 24일 오후 4시(한국시간) 해당 발언과 트럼프 관련 토큰 가격 흐름을 함께 전했다. 보도는 신규 코인이 출시되는 상황은 아니지만 이미 발행된 트럼프 관련 토큰들이 각각 고점 대비 큰 폭으로 낮은 가격대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피셜트럼프(TRUMP)는 출시 직후 73.43달러까지 오른 뒤 장기 하락 흐름을 이어갔고, 보도 시점에는 2.58달러에 거래됐다. 멜라니아(MELANIA)는 보도 시점 0.1074달러 수준으로 고점 대비 약 99% 낮았다.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 거버넌스 토큰도 한때 0.33달러 안팎까지 올랐지만 보도 시점에는 0.06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고점 대비 하락률은 약 78%로 제시됐다.
이번 루머는 트럼프 대통령 관련 밈코인 가격 변동에 시장 관심이 다시 커진 상황에서 확산됐다. 본지도 앞서 트럼프 밈코인(TRUMP)이 24시간 동안 한때 100% 넘게 급등했다는 보도 뒤 신규 코인 발행설이 퍼졌다고 전했다.
밈코인은 인터넷 문화, 유명 인물, 정치적 상징을 바탕으로 거래 수요가 붙는 암호화폐다. 공식 사업 계획이나 실사용 구조보다 커뮤니티 반응과 소셜미디어 확산 속도에 가격이 더 민감하게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트럼프 일가 관련 암호화폐 사업은 이미 시장의 감시 대상이다. AMBCrypto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재무 공개 자료에서 가족 관련 암호화폐 사업이 2025년 14억 달러(약 1조9390억원) 이상의 수입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트럼프미디어앤드테크놀로지그룹(TMTG)의 비트코인(BTC) 보유 거래도 함께 거론됐다. AMBCrypto는 TMTG가 비트코인 1만1542개를 13억6800만 달러(약 1조8947억원)에 매입했고, 평균 매입가는 11만8529달러(약 1억6416만원)였다고 전했다.
AMBCrypto는 TMTG가 비트코인 하락 과정에서 보유분을 계속 매도했고, 최근에는 2628개를 1억6507만 달러(약 2286억원)에 팔아 약 1억4500만 달러(약 2008억원)의 손실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 거래와 에릭 트럼프의 신규 코인 부인 발언은 별개 사안이다.
저스틴 선(Justin Sun) 트론(TRX) 창업자는 월드리버티파이낸셜과 USD1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위험을 다시 지적했다. 해당 발언은 트럼프 관련 암호화폐 사업을 둘러싼 이해상충과 투자자 보호 논란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트럼프 관련 토큰은 정치적 인지도와 시장 심리가 동시에 반영되는 자산군으로 분류된다. 가격 변동이 특정 발언이나 게시물과 함께 나타나더라도 실제 원인으로 단정하려면 공식 발표, 계약 주소, 거래 데이터 등 별도 근거가 필요하다.
신규 코인 출시설은 에릭 트럼프의 부인 발언 외에 공식 발표, 티커, 계약 주소로 뒷받침되지 않았다. 기존 트럼프 관련 토큰 가격 변동이 이번 루머와 직접 연결됐는지도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