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젠이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치료용 항체 관련 비임상 시료 공급 본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최근 매출액의 20%를 웃도는 수준이지만, 주가는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팬젠의 이번 계약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치료용항체 비임상 시료 생산체계 고도화 및 평가' 연구용역 과제다. 총 계약금액은 약 35억4545만원이며, 이 가운데 팬젠 지분 77.44%에 해당하는 27억4545만원이 회사 몫이다. 이는 2025년 말 기준 매출액 134억1663만원의 20.46%에 해당한다.
이번 본계약은 앞서 5월 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정식 계약 체결 단계다. 대금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개년으로 나눠 지급되며, 1차년도 대금의 70%는 선급금으로 청구할 수 있는 조건이 포함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계약을 단순한 일회성 수주보다 팬젠이 추진해 온 SFTS 항체 개발의 후속 단계로 보고 있다. 팬젠은 앞서 SFTS 치료용 항체 후보의 세포주 및 공정 개발을 진행해 왔고, 질병관리청 연구용역 형태의 관련 과제도 수행해 왔다. 이번 계약은 실제 비임상용 시료를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하는 체계를 고도화하는 단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팬젠은 바이오시밀러와 CMO·CDMO를 주력으로 하는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이다. 자체 GMP 생산시설과 세포주 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대해 왔으며, 이번 과제 역시 기존 생산 역량과 감염병 항체 개발 파이프라인이 결합된 사례로 해석된다.
다만 주가 흐름은 계약 호재와는 엇갈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팬젠은 22일 현재 전일 대비 255원(5.22%) 내린 46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511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 전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