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엔지니어링이 코스닥 시장 30주년을 맞은 장에서 17%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장 체질 개선과 반도체 등 혁신기업 지원 확대 기대가 맞물리면서 매수세가 유입되는 흐름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인 주성엔지니어링은 23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3만5500원 오른 수준이다. 기사에 언급된 종목인 피에스케이와 심텍 등 다른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종목도 동반 강세를 보이며 코스닥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940선에 올라서며 강세를 보였다. 정부와 금융당국이 코스닥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실기업 정리와 성장기업 지원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힌 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핵심은 시장 재편이다. 금융당국은 코스닥 상장 유지 시가총액 기준을 15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올리고, 주가 1000원 미만 동전주에도 상장폐지 요건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코스닥 시장을 프리미엄과 스탠다드 세그먼트로 나누는 승강제 도입 방침도 제시했다. 우량 기업 중심으로 자금이 쏠릴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주성엔지니어링은 반도체 전공정과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장비를 생산하는 대표 소부장 기업으로 꼽힌다. 코스닥 상장 이후 시장 내 상징성이 큰 종목인 데다, 최근 AI·반도체 투자 확대 기대와 정책자금 공급 방향이 맞물리며 수혜 기대가 부각되고 있다.
앞서 정부는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AI·반도체·바이오 등 첨단 혁신기업에 자금을 공급하고,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제도를 통해 비상장 혁신기업 투자 길도 넓혔다. 이번 조치는 코스닥을 부실기업이 아닌 혁신·성장 기업 중심 시장으로 재편하려는 흐름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한편 같은 시각 코스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 약세로 하락세를 보였다. 대형주 중심 코스피와 성장주 중심 코스닥의 수급이 엇갈리면서 주성엔지니어링 같은 코스닥 대표 성장주가 상대적으로 더 강한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