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강세다. 코스피가 8000선을 회복한 가운데 시장 상승이 삼성전자 등 초대형 반도체주로 집중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시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14,500원으로 전일 대비 28,500원(9.97%) 올랐다. 장중 고가는 315,000원, 저가는 278,000원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3일 기준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 1조원 이상 '1조 클럽' 종목 수는 314개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 235개, 코스닥 78개, 코넥스 1개다. 이는 4월 29일 405개와 비교해 두 달여 만에 22.5% 감소한 수치다.
특히 코스피가 6690.90이던 4월 29일에는 1조 클럽이 사상 처음 400개를 넘겼지만, 이후 코스피가 8088.34까지 반등한 국면에서도 1조 클럽 수는 오히려 줄었다. 지난달 22일 코스피가 종가 기준 9114.55로 최고치를 기록했을 때도 유가증권시장 내 1조 클럽 종목은 233개로 4월 말 267개보다 적었다.
이는 최근 국내 증시 상승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일부 대형 반도체주에 집중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지수는 올랐지만 시가총액 1조원 이상 종목 저변은 넓어지지 못했다는 뜻이다.
코스닥 위축도 두드러졌다. 코스닥 1조 클럽 종목 수는 4월 29일 137개에서 이달 3일 78개로 줄었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 10조원 이상 '10조 클럽'은 79개에서 71개로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작아, 중형주 이하 구간의 약세가 더 뚜렷했다.
앞서 시장에서는 올해 5월 말 상장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ETF가 수급 쏠림을 키웠다는 분석도 나왔다. 최근 지수 강세가 시장 전반의 동반 상승이라기보다 소수 초대형주 중심 랠리라는 점에서, 삼성전자 강세 역시 이런 구조적 흐름의 연장선으로 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