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디지털 자산 시장의 향방은 기술보다 규제가 좌우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더리움은 이러한 환경 속에서 기관 중심 금융 인프라로 확장되며 새로운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드리안 리(Adrian Li) 이더리움 재단 아시아 생태계 개발 협력 책임자와 우스터 한(Wooster Han) 해시드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15일 서울 강남구 더라움에서 열린 ‘이더캐피털 서밋 서울’에서 아시아 시장과 이더리움 생태계 확장 전략을 주제로 대담을 진행했다.
아드리안 리는 “아시아 시장에서는 기술보다 규제가 에너지의 방향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규제 환경이 정비되고 기관 자문과 참여가 확대될수록 향후 1~2년 사이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은 명확한 금지 규정이 없는 영역에서는 실험이 가능한 구조인 반면, 한국을 포함한 일부 아시아 지역은 규제 명확성이 있어야 기관이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며 “이로 인해 시장 속도 차이가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각국 정부가 토큰화 모델을 국가 전략에 포함시키고 있으며 한국 역시 기관 참여가 본격화되는 초기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확장 측면에서도 이더가스와 같은 인프라 프로젝트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온체인 금융을 중심으로 이더리움의 활용도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더리움은 가장 큰 오픈소스 커뮤니티로 다양한 가치 평가 지표가 동시에 적용될 수 있는 자산”이라며 “스테이킹, 수익률, 플랫폼, 상품 자산 등 여러 관점에서 평가가 가능하다는 점이 차별화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2~3년 동안 이 구조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스터 한 해시드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한 기관 참여 확대와 생태계 확장 전략을 설명했다.
한 총괄은 “해시드는 미국, 싱가포르 등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다양한 파트너 및 기관과 협력해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며 “단순 투자에 그치지 않고 핵심 지역에서 적절한 파트너들과 협업해 시장을 함께 키워가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토큰화 증권, 원자재, 스테이블코인 분야에서 정부와 기관의 움직임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지만 관련 정보는 여전히 제한적으로 공유되고 있다”며 “각 지역의 플레이어를 연결해 누구나 사업을 구축하거나 생태계 성장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핵심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관들이 신뢰를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초청 기반 컨퍼런스 ‘이스트포인트(Eastpoint)’와 같은 플랫폼도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기관들은 거래소 지분 인수나 인수합병(M&A)을 통해 유통과 발행 구조를 동시에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까지 시장 전개가 매우 흥미롭게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더가스가 주최한 ‘이더캐피탈 서밋’은 1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서울 강남구 더라움(The RAUM)에서 진행 중이다. 기관 자본 유입과 기업 단위 채택 확대를 목표로 한 이더리움 중심 행사로, 온체인 투자 구조와 협력 모델을 논의하는 자리다. 국내 금융기관과 기업을 이더리움 생태계와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