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가 차세대 항공기 좌석 ‘헬릭스’ 공급 계약을 따내며 글로벌 협력사 확대에 나섰다. 에어버스 A320과 보잉 737 계열 항공기 약 200대에 신규 좌석이 적용될 예정이어서, 좁은 동체 항공기 시장의 객실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제 항공사 3곳, 헬릭스 좌석 도입 결정
RTX($RTX) 산하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는 15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국제 항공사 3곳이 자사 메인 캐빈 좌석 ‘헬릭스’를 차기 협동체 항공기 인도분에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적용 기종은 에어버스 A320 패밀리와 보잉 737 패밀리이며, 초기 공급 물량은 약 200대 규모다.
이번 계약은 항공기 좌석 자체보다 ‘운항 효율’과 ‘승객 경험’을 동시에 겨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항공사들은 단거리와 중거리 중심의 협동체 운항 비중이 커지는 상황에서, 좌석 무게를 줄이면서도 공간 활용성과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장비를 찾고 있다.
무게 줄이고 공간 늘린 설계가 핵심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헬릭스 좌석은 기존 세대 대비 경량화가 이뤄졌고, 승객이 체감하는 생활 공간도 넓히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단순히 좌석을 얇게 만드는 방식이 아니라 인체공학 구조를 다듬고, 촉감과 편안함을 고려한 소재와 옵션 구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부품 수와 구조 복잡도를 줄여 유지·보수 부담을 낮추면서도, 기존 좌석 배치 밀도는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항공사 입장에서는 연료 효율과 총소유비용 측면에서 장점이 있고, 승객 입장에서는 더 쾌적한 탑승 경험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향후 10년 협동체 여행 수요 겨냥”
스티브 코초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 상업용 좌석 부문 총괄 부사장은 “항공사 고객들은 계속 변화하는 기단과 노선 전략에 맞춰 향후 10년의 협동체 여행 수요를 뒷받침할 객실 솔루션을 찾고 있다”며 “이번 초기 고객 계약은 헬릭스가 편안함, 효율성, 내구성을 모두 제공할 수 있다는 시장 수요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최근 항공업계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협동체 항공기는 국제선 중단거리 노선은 물론 고효율 장거리 노선에도 점점 더 폭넓게 투입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객실 장비 업체들도 ‘저비용’ 중심 경쟁에서 벗어나, 무게 절감과 브랜드 경험을 함께 내세우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꾸고 있다.
2027년 말 항공기 인도 일정에 맞춰 공급
헬릭스 좌석은 현재 개발 단계에 있으며, 실제 공급은 2027년 말 전후 항공기 인도 일정에 맞춰 시작될 예정이다.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주 독일에서 열리는 항공기 인테리어 엑스포에서 헬릭스 좌석을 공개 전시하고 있다.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는 RTX 산하 항공우주·방산 기업으로, 전 세계 항공 및 방위 산업에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모회사 RTX는 18만 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2025년 매출은 880억달러를 넘겼다. 이를 원화로 환산하면 약 130조 8144억원 수준이다.
이번 공급 계약은 대형 수주 규모 자체도 주목할 만하지만, 향후 협동체 항공기 객실 시장의 표준 경쟁에서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가 유리한 출발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항공사들이 연료 효율, 정비 편의성, 승객 만족도를 동시에 따지는 흐름이 이어지는 만큼, ‘헬릭스’의 실제 운항 성능이 향후 추가 수주를 가를 핵심 변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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