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와이즈넛의 주가가 장 마감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구체적인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재료가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9월 17일 오후 4시 38분 기준, 와이즈넛의 주가는 정규 거래 종료 시점의 15,290원보다 10.07% 오른 16,830원에 거래됐다. 이는 애프터마켓이라 불리는 시간외 종가 거래에서 나타난 변동이며, 장중에는 볼 수 없었던 매수세가 붙은 것으로 보인다.
와이즈넛은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최근 공공기관 및 민간 기업과의 계약 확대와 신기술 개발을 통해 마켓 관심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종목이다. 향후 AI 기술 수요가 확대되는 구조적 추세 속에서 기업가치에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가 투자 심리에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시간외 거래에서의 이 같은 주가 급등은 보통 회사 측 발표, 실적 호조, 수주 공시, 기술사업 관련 호재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나타난다. 실제로 와이즈넛의 경우 과거에도 일정한 간격으로 지자체나 정부기관과의 사업 수주가 발표될 때마다 주가에 반응이 있었던 바 있다.
시장에서는 뚜렷한 공시 없이 발생한 단기 주가 급등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상대적으로 거래량이 적기 때문에 소수의 매수 주문만으로도 주가가 크게 출렁일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 같은 흐름은 정규장에서 후속 호재가 확인되거나 기업 측 입장이 공개될 경우 더 큰 변동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향후 공시나 뉴스 흐름을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