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시티 라이프(KCLI)가 분기 배당을 유지하는 가운데 최근 실적 변동성과 법적 비용 부담 속에서도 수익성 회복 신호를 보이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캔자스시티 라이프(KCLI)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주당 0.18달러의 분기 배당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배당금은 5월 7일 기준 주주를 대상으로 5월 13일 지급될 예정이다. 이번 ‘분기 배당’은 올해 1월 인상 이후 동일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안정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1895년 설립된 생명보험사로, 미국 49개 주와 워싱턴 D.C.에서 생명보험과 연금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캔자스시티 라이프’는 전통 보험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해 왔지만 최근 몇 년간은 법적 비용과 회계 기준 변화가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실제 2025년 4분기 순이익은 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400만 달러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는 2,080만 달러 순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손실 폭이 확대됐다. 이는 집단소송 관련 ‘법적 충당금’이 크게 반영된 영향이 컸다. 회사는 2025년 2분기와 4분기에 각각 대규모 충당금을 반영하며 일시적인 실적 왜곡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2025년 3분기에는 투자 수익 증가와 보험금 지급 감소 영향으로 순이익이 증가하는 등 본업 경쟁력은 유지되는 모습도 나타났다. 특히 재보험 조정에 따른 사망 보험금 감소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캔자스시티 라이프’의 안정적인 배당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구조적인 성장성보다는 법적 리스크 해소 여부가 향후 주가 흐름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업 특성상 장기 계약 기반의 안정성은 유지되지만, 대규모 소송 비용이 반복되면 배당 지속성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회사는 전국 단위 집단소송과 관련해 약 4,500만 달러(약 648억 원) 규모 합의안을 추진하며 불확실성 해소에 나선 상태다. 경영진은 해당 합의가 확정될 경우 향후 비용 변동성을 줄이고 주주 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결국 ‘분기 배당’ 유지와 실적 회복 움직임이 맞물린 가운데, 투자자들은 법적 리스크 해소와 안정적 수익 구조 재정립 여부를 주목하는 분위기다. 배당 매력을 유지한 캔자스시티 라이프가 재무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