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 그룹($TRCK)이 대규모 자본 재조정과 차환을 마무리하면서 재무 부담을 크게 낮췄다. 순부채를 약 2700만달러, 원화로 약 396억5490만원 줄였고, 순레버리지도 7.2배에서 2.6배로 낮췄다. 자금 조달 구조를 손보며 현금흐름 안정성과 재무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순부채 63% 감축…재무구조 개선
트랙 그룹은 1일(현지시간) 전면적인 자본 재조정과 리파이낸싱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거래로 순부채는 약 63% 감소했다. 순레버리지는 기존 7.2배에서 2.6배로 떨어졌다. 부채 부담이 높은 기업에서 상대적으로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내려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거래에는 주당 0.35달러 조건의 사모 방식 유상증자, 이른바 ‘PIPE’가 포함됐다. 이를 통해 회사는 1030만달러, 약 151억2961만원을 조달했다. 여기에 5년 만기 2100만달러 규모 기간대출과 100만달러 이자 지원 라인, 200만달러 규모 자산기반대출(ABL) 리볼버도 함께 마감했다.
고정금리 13.5% 적용…초기 원금상환 부담도 낮춰
새로 조달한 대출의 금리는 13.5% 고정으로 설정됐다. 이 가운데 11%는 현금 이자로 지급하고, 2.5%는 원금에 가산되는 ‘PIK’ 방식이다. PIK는 현금 유출을 줄이는 대신 차입 원금이 늘어나는 구조다.
원금 의무상환 조건도 초기 2년은 0%로 설정돼 단기 현금부담을 낮췄다. 이후 3년 차부터는 5%씩 상환하는 구조다. 회사는 이를 통해 연간 약 20만달러, 원화 기준 약 2억9374만원의 현금 이자 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동성 방어와 성장 재원 확보에 초점
이번 리파이낸싱은 단순한 부채 만기 연장이 아니라 자본구조 전반을 재설계한 거래로 읽힌다. 만기 구조를 장기로 돌리고, 초기 상환 압박을 줄이는 동시에 추가 유동성 장치까지 마련했기 때문이다. 특히 200만달러 규모 ABL 리볼버는 운영 과정에서 필요한 단기 자금을 탄력적으로 확보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트랙 그룹의 이번 조치가 고금리 환경에서 재무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줄이려는 시도로 보고 있다. 금리 자체는 낮지 않지만, 레버리지 축소와 만기 안정화를 함께 달성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트랙 그룹은 이번 자본 재조정으로 재무 체력을 한층 끌어올리게 됐다. 향후 실적 개선이 뒤따를 경우 부채 축소 효과는 더 커질 수 있다. 다만 높은 고정금리 부담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닌 만큼, 시장은 앞으로 회사의 현금창출력과 상환 관리 능력을 함께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