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력기업 엔터지($ETR)가 대규모 보통주 공모 가격을 확정했다. 공모 규모는 약 21억7500만달러로, 원화 기준 약 3조1570억원에 이른다. 자금 조달 방식에 ‘선도매매 계약’을 결합한 점이 이번 거래의 핵심이다.
엔터지는 5일(현지시간) 보통주 1924만7788주를 주당 113달러에 공모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등록된 인수 방식으로 진행되며, 거래 종결은 오는 5월 7일 전후로 예정돼 있다. 주관사는 웰스파고, 씨티그룹, 바클레이스, 스코샤뱅크가 맡았고, BNP파리바와 BofA증권, JP모건, 미즈호, 모건스탠리, MUFG도 공동 북러너로 참여한다.
선도매매 구조
이번 딜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포워드 세일’, 즉 선도매매 구조다. 엔터지는 웰스파고은행, 씨티은행, 바클레이스은행, 노바스코샤은행과 각각 선도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해당 기관들은 제3자로부터 주식을 빌려 시장에 먼저 매각하고, 엔터지는 추후 정산 시점에 신주를 발행해 넘기는 방식으로 거래를 마무리하게 된다.
정산은 2028년 4월 30일 이전에 이뤄질 예정이다. 엔터지는 조건에 따라 현금 정산이나 순주식 정산도 선택할 수 있다. 다만 물리적 인도 방식으로 정산할 경우, 회사는 확보한 순수익을 일반 기업 운영 목적에 사용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기업어음 상환, 리볼빙 신용한도 대출 상환, 기타 부채 상환 등이 포함될 수 있다.
추가 매수 선택권과 자금 조달 의미
엔터지는 또 인수단에 30일간 최대 288만7168주의 추가 매수 선택권도 부여했다. 이 옵션이 행사되면 회사는 추가 물량에 대해서도 동일한 선도매매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단순 계산으로 추가 옵션까지 모두 행사될 경우 전체 조달 규모는 약 24억달러, 원화로 약 3조4800억원 수준까지 늘어날 수 있다.
이번 자금 조달은 대형 유틸리티 기업들이 금리와 투자 부담이 높은 환경에서 재무 유연성을 확보하려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엔터지는 미국 아칸소,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텍사스에서 약 310만명의 고객에게 전력을 공급하고 있으며, 약 2만5000메가와트 규모의 발전 설비를 운영 중이다.
회사는 이번 보통주 공모와 자금 사용 계획에 대해 미래예측 진술이 포함돼 있으며, 실제 공모 완료 여부나 조건은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이번 거래가 단순 증자보다 시점을 유연하게 가져갈 수 있는 구조라는 점에서, 자본 확충과 부채 관리 사이의 균형을 노린 조달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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