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모토(Nakamoto)가 나스닥 상장 유지에 사활을 걸고 ‘1대40 리버스 스플릿’을 단행한다. 주가 부양을 넘어 ‘비트코인(BTC) 재무 전략’으로의 전환까지 병행하면서 시장 구조 변화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나카모토는 5월 8일 특별 주주총회를 통해 주식 병합 비율을 승인받았으며, 이사회는 1대40 비율을 최종 선택했다. 이에 따라 기존 약 6억9610만 주였던 발행 주식 수는 약 1740만 주로 줄어든다. 이번 조치는 5월 30일(현지시간) 적용된다.
이번 결정의 직접적인 배경은 ‘나스닥 최소 호가 요건’이다. 나카모토 주가는 2026년 4월 6일 기준 0.22달러(약 331원)까지 하락하며 나스닥 상장 규정인 1달러 기준을 밑돌았고, 이에 따라 상장 유지 경고를 받았다. 시한은 6월 8일까지였다.
리버스 스플릿으로 나스닥 기준 충족…주주 희석 부담은 불가피
1대40 리버스 스플릿은 기존 40주를 1주로 합치는 방식이다. 단순 계산 기준 병합 후 이론상 주가는 약 8.80달러(약 1만3232원) 수준으로 상승하게 되며, 이는 나스닥의 최소 기준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다만 구조적인 변화는 제한적이다. 총 발행 가능 주식 수와 액면가는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향후 추가 자금 조달 여지는 충분히 남아 있다. 이는 ATM(시장 매도 방식 유상증자), 전환사채 발행, 인수합병 등 다양한 자본 전략을 가능하게 한다.
반면 소액 주주에게는 불리한 조건도 존재한다. 40주 단위로 나누어떨어지지 않는 지분은 현금으로 정산되며, 추가 주식으로 지급되지 않는다. 이 과정에서 일부 투자자는 보유 지분이 축소되는 결과를 맞게 된다.
단순 방어 아닌 전략 전환…‘비트코인 재무 기업’으로 재포지셔닝
이번 리버스 스플릿은 단순히 상장 유지에 그치지 않는다. 나카모토는 동시에 ‘비트코인 재무 전략’을 추진하며 사업 구조 자체를 바꾸고 있다.
이는 기업이 직접 비트코인을 보유하거나 연동 자산을 통해 수익을 추구하는 모델로, 기관 투자자들이 규제된 주식 시장을 통해 간접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에 노출될 수 있도록 설계된 구조다.
최근 스트레티지(Strategy)를 포함해 여러 기업들이 이 같은 ‘크립토 연계 주식’ 모델을 채택하면서,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 시장의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다.
결국 이번 조치는 ‘나스닥 요건 충족’이라는 단기 목표와 ‘비트코인 중심 전략’이라는 중장기 방향이 결합된 결정으로 해석된다. 주가 회복 여부뿐 아니라, 이 같은 전략 전환이 실제 기업 가치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향후 핵심 변수로 남는다.
🔎 시장 해석
나카모토는 나스닥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1대40 리버스 스플릿을 단행하며 단기적으로 주가를 부양하려는 조치를 취함
단순한 형식적 대응을 넘어서 비트코인 재무 전략을 병행하며 시장 내 포지셔닝 변화를 시도 중
전통 주식 시장과 크립토 자산 간 경계가 점점 흐려지는 흐름을 반영한 움직임
💡 전략 포인트
리버스 스플릿으로 단기 상장 리스크 해소 및 투자 접근성 유지
ATM, 전환사채, M&A 등 추가 자금 조달 여지를 확보해 유동성 전략 유지
비트코인 보유 또는 연계 구조를 통해 기관 자금 유입을 유도하는 ‘크립토 연계 주식’ 모델 강화
주가 상승 자체보다 ‘스토리 전환(비트코인 중심 기업)’이 핵심 투자 포인트로 작용 가능
📘 용어정리
리버스 스플릿: 여러 주식을 1주로 병합해 주당 가격을 높이는 방식 (총 가치는 동일)
ATM(At-The-Market): 시장에서 주식을 수시로 매도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
비트코인 재무 전략: 기업이 비트코인을 자산으로 보유하거나 연동해 기업가치를 설계하는 전략
크립토 연계 주식: 주식 투자로 암호자산 가격에 간접 노출되는 구조의 기업 모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