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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효과, 코스피 6,700선 회복… 기관 매수세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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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대형주의 강한 반등으로 코스피가 6,700선을 회복했다. 중국 인공지능 수요 증가와 국제 정세 완화가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반도체효과, 코스피 6,700선 회복… 기관 매수세 주도 / 연합뉴스

반도체효과, 코스피 6,700선 회복… 기관 매수세 주도 / 연합뉴스

코스피가 21일 반도체 대형주의 강한 반등에 힘입어 3% 넘게 오르며 6,7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1.68포인트(3.56%) 오른 6,747.9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37.61포인트(0.58%) 상승한 6,553.88로 출발한 뒤 장 초반에는 방향을 가늠하는 흐름을 보였지만,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 6,836.86까지 오르면서 급등세를 나타냈고, 오후 12시 41분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올해 들어 39번째 사이드카로, 이 가운데 매수 사이드카는 19번째다.

이날 상승장은 수급 측면에서 기관이 주도했다. 기관은 1조3천900억원, 외국인은 3천84억원을 각각 순매수했고, 개인은 1조6천574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기관 가운데 금융투자가 9천47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피200 관련 파생상품과 연동된 매매가 활발해지면서 시장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특정 종목의 일간 수익률을 확대 추종하는 상품)가 상승률 상위권에 다수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다만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1천81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5.0원 내린 1,473.4원으로 마감했다.

이번 반등의 중심에는 반도체 업종이 있었다. 관세청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은 통관 기준 잠정치로 549억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3% 늘었고, 이 기간 반도체 수출은 180.6% 증가한 221억달러로 집계됐다. 모두 7월 1∼20일 기준 역대 최대다. 여기에 최근 국내 증시 부담 요인으로 거론됐던 중국 저비용·고성능 인공지능(AI) 모델이 오히려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늘릴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중국 인공지능 스타트업 문샷AI의 ‘키미 K3’가 실제 서비스 과정에서 상당한 메모리 반도체를 필요로 할 수 있다는 외신 보도도 같은 흐름에 힘을 보탰다. 이 영향으로 삼성전자는 6.15%, SK하이닉스는 4.08% 올랐고, 기관은 SK하이닉스를 6천952억원, 삼성전자를 4천718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삼성전자를 5천6억원어치 사들였지만, SK하이닉스는 4천390억원 순매도했다.

대외 변수도 위험자산 선호를 어느 정도 되살리는 재료가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관련 경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재국이 미국과 이란에 열흘간의 휴전을 제안했다는 미국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중동발 긴장 우려가 다소 완화했다. 이에 따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82달러대로 내려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 중심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데다 미국과 이란을 둘러싼 중재 움직임으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날 미국 증시에서도 최근 급락했던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들어왔고,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메모리 업종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낸 점도 투자심리를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SK스퀘어가 6.46%, 삼성전기가 2.75%,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72% 올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0.16%, 셀트리온은 0.58%, 하나금융지주는 0.60% 내렸다. 업종별로는 유통이 5.15%, 전기·전자가 4.76%, 제조가 3.92% 상승했고, 오락·문화는 1.67%, 비금속은 1.12%, 종이·목재는 0.87% 하락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485개 종목이 오르고 382개 종목이 내렸으며 47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코스닥지수는 3.70포인트(0.49%) 오른 753.34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장 초반 약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개인이 1천449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받쳤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350억원, 144억원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24조7천910억원, 4조5천940억원이었고,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 거래대금은 총 11조7천49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흐름은 반도체 실적 개선 기대와 대외 불확실성 완화가 이어질 경우 당분간 국내 증시의 반등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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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2 00:02:02

좋은기사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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