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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매수 50억~100억달러 메모, 피마 확대론과 맞물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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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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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메모에서 최대 100억 달러 규모의 엔화 매수 문구가 포착됐다. 엔화 방어 과정에서 미국 국채 매각을 줄일 수 있는 연방준비제도의 달러 공급 장치도 논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서류를 검토하는 재무장관 / TokenPost.ai

서류를 검토하는 재무장관 / TokenPost.ai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 미국 재무장관의 메모에서 50억~100억 달러(약 7조1500억~14조3000억원) 규모의 엔화 매수 문구가 포착됐다. 엔화 방어와 달러 유동성 공급 장치가 함께 거론되면서 미국 외환 개입이 미 국채시장에 미칠 영향도 논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가디언(The Guardian)은 로이터(Reuters)가 촬영한 사진에서 베센트 장관의 메모에 “Buy Japanese Yen (JPY) $5-10 bil”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7월 31일 오전 11시33분 미국 동부시간, 한국시간으로 8월 1일 오전 0시33분 촬영됐다.

메모의 ‘해야 할 일’ 항목 아래에는 엔화 매수 문구가 적혀 있었다. 재무부 대변인은 메모의 의미와 실제 개입 여부를 묻는 질의에 즉각 답하지 않았다.

중국 금융정보업체 진스는 베센트 장관이 메모를 두고 “기자들이 볼 수 있게 하려는 목적이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해당 발언은 미국 재무부의 공식 발표에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본지는 앞서 같은 메모에서 엔화 매수 문구가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후 베센트 장관은 미국이 일본과 협조해 엔화 시장에 개입했다고 밝혔다.

논의는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Fed)의 외국·국제통화당국(FIMA) 환매조건부거래 시설로 이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The Wall Street Journal)은 베센트 장관이 이 시설의 한도 확대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베센트 장관의 피마 도구 확대 요구는 본지의 앞선 보도에서도 다뤄졌다. 현재 거래상대방별 한도는 600억 달러(약 85조8000억원)로 제시됐다.

피마 환매조건부거래 시설은 외국 중앙은행과 국제통화당국이 뉴욕연방준비은행에 보관한 미국 국채를 담보로 달러를 일시 조달하는 장치다. 연방준비제도는 승인된 계정 보유자가 미국 국채를 공개시장에서 팔지 않고도 달러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설은 2020년 코로나19 충격 당시 임시 도입된 뒤 2021년 7월 상설화됐다. 외국 공식기관이 보유 국채를 담보로 익일물 환매조건부거래를 하는 구조로, 중앙은행끼리 통화를 맞교환하는 외환스와프와는 다르다.

일본이 엔화 매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미국 국채를 매각하면 국채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반면 피마 시설을 활용하면 국채를 곧바로 처분하지 않고 달러를 조달할 수 있어 글로벌 달러 조달시장의 압력이 미국 금융 여건으로 번지는 상황을 완화할 수 있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은 달러 유동성과 미 국채 금리 등 위험자산 전반의 거래 여건에 영향을 받는다. 다만 이번 메모와 피마 시설 확대 논의가 두 자산의 가격에 미친 직접적인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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