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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전산망 복구율 17.8%…행정대란 장기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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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정부 전산망의 80% 이상이 아직 복구되지 않아 국민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

 정부 전산망 복구율 17.8%…행정대란 장기화 우려 / 연합뉴스

정부 전산망 복구율 17.8%…행정대란 장기화 우려 / 연합뉴스

국가 주요 정보시스템이 집중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의 화재로 정부 전산망 복구가 지연되면서, 정부가 복구 작업 가속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피해 발생 8일이 지난 현재까지도 전체 시스템의 20%도 복구되지 않으면서 행정 기능 차질과 국민 불편이 장기화되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0월 3일 오전 기준으로 장애가 발생한 전산시스템 647개 중 재가동된 시스템은 115개에 불과해 복구율은 약 17.8%에 머무르고 있다. 밤사이 추가적인 진척이 없었던 만큼, 복구 작업은 여전히 정체 상태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행정서비스를 비롯해 주민등록증 발급 등 생활과 직결된 민원 업무 중단이 계속되면서 국민 불편도 커지고 있다.

문제의 중심에는 불이 발생한 대전 본원 5층 전산실이 있다. 이곳에는 전체 시스템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330개 시스템이 몰려 있었고, 이 중 7-1 전산실의 96개는 전소되어 복구 불능 상태다. 나머지 시스템도 분진 피해가 심해 접근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는 2~4층에 위치한 비교적 피해가 적은 전산실부터 순차적으로 가동을 재개했지만, 이들 시스템 역시 5층 전산망과 서로 연동되어 있어 일부만 복구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정부는 현재 약 800명의 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작업 속도를 높이고 있다. 삼성SDS, LG CNS,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민간 및 국책 연구기관 전문가들도 동원됐다. 연휴 기간에도 24시간 복구체계를 유지하며 장비와 인력을 추가 확보 중이다. 특히 밤사이 복구 인력은 하루 전보다 200명가량 늘어났으며, 분진 제거 전문업체도 추가 투입돼 10월 5일까지 오염 제거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전소된 시스템은 대구센터로 이동해 재구축하는 방식으로 대체되며, 민간 클라우드 기업이 새 인프라 제공에 나선 상태다. 정부 설명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재구축에는 약 한 달이 걸릴 전망이며, 이와 관련해 필요한 장비는 현재 자체 예비비와 '선집행 후정산' 방식으로 조달되고 있다. 일부 시스템은 이르면 10월 4일부터 점진적으로 가동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정부는 10월 28일까지 대부분의 핵심 행정서비스를 복귀시키겠다는 목표다.

한편, 정부는 복구가 지연됨에 따라 국민 생활에 직접 영향을 주는 주요 시스템을 선별해 우선 복구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선회했다. 동시에 불가피하게 중단된 서비스에 대해서는 대체 시스템을 마련하고, 민원 대응체계도 동시 운영 중이다.

현재로선 연계 구조가 복잡한 전산망 특성상 복구 속도는 당분간 낮은 수준에 머물 수밖에 없지만, 대구센터에 행정용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가 완성되는 시점부터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클라우드 인프라 안정성을 기반으로, 향후 더 빠른 속도로 행정망 복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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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릴라당

2025.10.03 1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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