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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에이전트가 기업 IT 뒤흔든다…엔비디아·세일즈포스 중심 대격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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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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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지능형 자동화가 기업 IT 아키텍처를 근본적으로 재구성하며, 세일즈포스·엔비디아 등이 중심축 역할을 맡고 있다. SaaS와 데이터센터도 에이전트 중심 구조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AI 에이전트가 기업 IT 뒤흔든다…엔비디아·세일즈포스 중심 대격변 / TokenPost Ai

AI 에이전트가 기업 IT 뒤흔든다…엔비디아·세일즈포스 중심 대격변 / TokenPost Ai

지능형 자동화가 엔터프라이즈 IT의 핵심 전환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기술은 단순 자동화 도구를 넘어, 인공지능(이하 AI) 에이전트가 실제 인프라와 소프트웨어의 중심축으로 작동하는 구조적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NVDA), 세일즈포스(CRM), 델 테크놀로지스(DELL), 인텔(INTC) 등 주요 테크 기업들이 고성능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개선 및 전략적 투자 확대로 이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더이상 단순한 기능 개선이 아닌, 기존 스택을 완전히 재정의하는 재설계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더큐브 리서치(theCUBE Research)의 수석 애널리스트 존 퓨리어와 데이브 벨란테는 최근 팟캐스트에서 "추론, 오케스트레이션, 에이전트 기반 시스템이 클라우드 환경 전체를 혁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퓨리어는 특히 *주권형 클라우드(sovereign cloud)*가 국가 단위의 데이터 센터 모델로 주류로 떠오르면서, 향후 2년 내 가장 주목받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능형 자동화는 소프트웨어의 형태 자체를 바꾸고 있다. 기존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는 결정을 내리고 자동으로 행동하는 에이전트 중심 아키텍처로 이동 중이다. 세일즈포스의 80억 달러(약 11조 5천억 원) 규모 인포매티카 인수는 이러한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벨란테는 "SaaS는 사라지지 않겠지만, 에이전트가 이를 조정하고 상위 가치 계층으로 작동하는 구조로 재편될 것"이라며 이 전환이 장기적으로 10배 이상의 가치 창출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성공 여부는 AI 모델뿐 아니라, 데이터 통합과 보안, 컴플라이언스, 개발자 접근성 등 모든 계층의 연계에 달려 있다. 퓨리어는 "세일즈포스가 데이터 클라우드 기반의 새로운 지능형 플랫폼을 완성한다면, 가장 강력한 AI 기반 소프트웨어 클라우드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엔비디아는 인프라 측면의 중심축을 형성하고 있다. 추론(inference)에 대한 폭증하는 수요 속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FT) 한 곳만 해도 분기당 100조 토큰을 처리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그레이스 블랙웰(Grace Blackwell) 칩과 스펙트럼-X(Spectrum-X) 네트워킹은 단순한 성능 향상이 아니라, AI 시대 데이터센터 아키텍처의 재정립을 의미한다.

벨란테는 "중국 시장을 제외해도 네트워크 부문에서의 성장과 주식 환매 속도는 Blackwell이 실질적 수익을 즉각 창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퓨리어 역시 "엔비디아의 경쟁력은 경쟁사의 진입을 막는 배타성보다, 고객이 대규모로 효율 확대할 수 있도록 ‘모두 갖춘 시스템’을 제공함에 있다"고 평가했다.

델 테크놀로지스와 인텔도 다른 축에서 반격에 나서고 있다. 델은 수천 개의 GPU 기반 AI 팩토리를 통해 주권형 인공지능 실행 기반을 확대하며, 온프레미스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벨란테에 따르면 고객들이 요구하는 것은 단순한 하드웨어가 아닌, 업종별로 특화된 전체 스택 솔루션이다. 이는 델, IBM, 오라클 등이 각각의 생태계를 통해 주도권 경쟁을 벌일 수 있는 여지이기도 하다.

결국, 컴퓨팅 산업은 데이터 기반 추론과 에이전트 조정을 중심으로 내부에서부터 재구성되고 있다. 오래된 모델은 빠르게 도태되고 있으며,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고 조직 전체를 재설계하는 속도가 곧 생존의 변수다. 퓨리어는 이를 “PC 시대, 펜과 종이로 일하던 전문가들이 디지털로 전환하지 못해 퇴장한 시기와 유사한 전환기”라고 비유하면서, "이번 세대는 AI가 주도하는 커리어 혁신을 실제로 겪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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