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기반 업무 관리 플랫폼 기업 먼데이닷컴(monday.com)이 인공지능(AI) 기능이 대폭 강화된 차세대 업무 실행 플랫폼을 공개하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뉴욕에서 열린 Elevate25 콘퍼런스에서 이뤄졌으며, 단순한 협업 도구를 넘어 직접 실행 중심의 AI 서비스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 핵심이다.
먼데이닷컴의 이번 확장 발표의 핵심은 새로운 AI 에이전트와 확대된 엔터프라이즈 기능, 그리고 마케팅 자동화를 위한 monday 캠페인 솔루션이다. 이 중 SDR(영업개발담당) 에이전트와 아웃리치 에이전트는 업무 부하를 자동화하여 판매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SDR 에이전트는 이상적인 고객 프로필에 기반해 유망 잠재 고객을 찾아 CRM 시스템에 자동으로 등록하며, 아웃리치 에이전트는 해당 고객과의 첫 접촉과 상담을 진행해 수요 파악과 구매 의도를 파악하고 이를 CRM 데이터로 통합한다.
이와 함께, 몬데이닷컴은 AI 마켓플레이스를 전면 개편해 기업들이 필요에 따라 다양한 AI 기능을 쉽게 찾아 도입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플랫폼은 보안성과 투명성에 중점을 두고 엔터프라이즈 지향 솔루션으로 설계되었으며, 개발자와 파트너가 새로운 AI 에이전트를 만들어 기여할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로 운영된다. 먼데이닷컴은 이러한 구조가 기업마다 맞춤형 AI 경험을 구성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지속적인 기능 진화를 가능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초 처음 공개됐던 ‘monday 매직’, ‘monday 바이브’, ‘monday 사이드킥’ 등 핵심 AI 기능도 이번 행사에서 정식 출시됐다. 이 기능들은 프로젝트 진행 상황 파악, 자동화된 작업 지원, 실시간 피드백 제공에 특화되어 있어 일상적인 업무 전반에 인공지능을 자연스럽게 통합한다는 개념에 입각해 설계됐다.
마케팅 조직을 위한 ‘monday 캠페인’은 특히 주목을 끌고 있다. 해당 기능은 마케터가 매출과 직결된 마케팅 캠페인을 보다 빠르게 기획·수행하고, 성과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CMO 해리스 비버(Harris Beber)는 “영업과 마케팅 간 단절을 없애고 하나의 통합된 CRM 기반상에서 협력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핵심 혁신”이라며, ROI 관점에서 마케팅 성과를 정량화하는 데 있어 monday 캠페인의 기여도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엔터프라이즈 조직을 위한 측면에서도 먼데이닷컴은 다양한 기능 개선을 제시했다. 글로벌 확장성을 고려한 프로젝트 가시성 확보, 리소스 최적화, 그리고 거버넌스 강화를 위한 기능들이 새롭게 추가됐으며, 복잡한 협업 환경 속에서도 민첩한 실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플랫폼 전략 강화는 먼데이닷컴이 더 이상 협업 툴 제공 업체에 머무르지 않고, 직접적인 비즈니스 성과 창출을 지원하는 AI 기반 업무 실행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AI 기술을 접목한 업무 자동화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먼데이닷컴의 이번 발표는 글로벌 SaaS 시장 내 그 위상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