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컴퓨팅 기술 상용화를 위한 국내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클라우드 및 디지털 전환 전문기업 이노그리드는 최근 서울에 양자 클라우드 센터인 ‘퀀텀 스퀘어’를 개소하고, 관련 기술 개발과 인재 양성에 나섰다.
이노그리드는 이번 센터 설립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양자 솔루션을 개발하고, 해외 기업 및 정부 기관과의 협업 기반을 넓혀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센터는 단순한 기술 시험 공간을 넘어, 다국적 공동 연구, 교육 프로그램, 산업 적용 실증까지 아우르는 플랫폼의 역할을 하게 된다.
양자 컴퓨팅은 기존 디지털 컴퓨터가 0과 1의 이진법으로 정보를 처리하는 것과 달리, 이른바 큐비트(Qubit)를 통해 훨씬 방대한 양의 정보를 빠르게 계산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 전 세계적 관심이 집중된 분야로, 금융, 제조, 물류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기존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센터는 국내 양자 기술 생태계 조성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노그리드는 정부와의 협업을 통해 양자 기술의 국민적 인식 제고와 전문 인력 육성을 병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해외 양자 기술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면서, 국내 양자 기술 자립 기반도 다져간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이 국내 양자 산업의 기반을 넓히고, 향후 관련 기술의 상용화를 선도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히 기술 실험 수준에 머물지 않고, 실제 기업과 산업 현장에 적용되는 사례들이 늘어나면서, 양자 컴퓨팅 시장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