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보안 전문기업 CYPFER가 엘리트 작전 요원 중심의 대응 조직을 신설하며 보안 전략의 지형을 새롭게 그린다. 16일(현지시간) CYPFER는 자사의 새로운 사업 부서인 ‘Cynturion 그룹’을 공식 출범시키고,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는 사실 기반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 조직은 전직 미 정보기관과 군사작전 출신 전문가들로 구성됐으며, 기업 및 고자산가들을 위한 선제적 보안 서비스를 중심에 두고 있다. 디지털과 물리적 위협이 교차하는 오늘날 환경에서, Cynturion은 적대 행위자가 악용하기 전 시스템의 취약점을 먼저 식별하고 이에 따라 지속 대응하는 것이 목표다. 기존의 일회성 침투 테스트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탈피해, 실제 공격 패턴을 반영한 동적 시뮬레이션을 통해 보안 전략의 패러다임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CYPFER의 이사회 의장인 제이슨 호그(Jason Hogg)는 “이번 그룹 출범은 사이버 보안 업계의 선제 서비스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조치”라며, “Cynturion의 전문가들은 실전 사이버 전장에서 바로 복귀한 이들로, 이들이 제공하는 정보는 이사회나 경영진에게 매우 강력하고 현실적인 조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니엘 토보크(Daniel Tobok) CYPFER 최고경영자(CEO)도 “Cynturion은 '사고 이후 대응(Right of Breach)'이 아닌 '사고 이전 보호(Left of Breach)'의 개념을 중심에 둔다”며, “정보기관 및 군 출신 전문가들과 CYPFER의 위기 회복 역량이 결합함으로써 기업은 실제 필드에서 검증된 보호를 사전에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신설된 Cynturion 그룹은 CYPFER의 전략 인텔리전스 및 임원 리스크 담당국장을 맡고 있는 에린 휘트모어(Erin Whitmore)가 이끈다. 전 CIA 요원 출신인 휘트모어는 16년 넘게 국가 안보와 사이버 작전에 종사해온 베테랑으로, 하이브리드 위협 및 위기 관리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조직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휘트모어는 “현재 고객이 직면한 위협은 분기별로 테스트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면서 “Cynturion은 실전 공격자들의 기법을 지속적으로 모방하며, 고객의 보안 체계를 사전에 점검하고 빠르게 보완해 명확한 위험 저감을 실행한다”고 밝혔다.

CYPFER의 이번 행보는 단기적 대응보다 지속 가능한 사이버 탄력성(cyber resilience) 구축을 위한 전략적 전환으로 풀이된다. 실제 공격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탐지 및 대응 시스템을 통해 기업이 보다 능동적으로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CYPFER는 글로벌 사이버 보안 리더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