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B 트랜스폼 2025에서 기업용 생성형 AI의 미래를 이끌 7개 유망 스타트업이 본선무대에 오른다. 이 대회는 오는 6월 24~2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며, 해당 기업들은 각자의 AI 기술을 실무 중심의 관점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초청받은 업계 관계자 600여 명 앞에서 발표가 진행되며, 벤처캐피털 심사단의 피드백도 직접 받게 된다.
올해 본선 진출팀으로 선정된 CTGT는 스탠퍼드대와 UC샌디에이고 출신 연구진이 2024년 창업한 기업으로, 실시간 모니터링과 자동 모델 최적화를 통해 AI를 실시간 운영 환경에서도 끊김 없이 발전시킬 수 있도록 설계된 리스크 관리 플랫폼을 선보인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720만 달러(약 103억 원)를 시드 라운드에서 유치했다.
팔로알토 기반의 Catio는 기업의 기술 스택을 AI 기반으로 분석하고 최적화하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건축 설계부터 전략 수립, 데이터 분석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여 기술 리더들이 보다 정제된 인프라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지난 3월 300만 달러(약 43억 원)의 추가 투자를 유치하며 총 누적 투자액은 700만 달러(약 101억 원)에 이른다.
쿠모AI는 그래프 신경망과 관계 심층학습을 기반으로 기업이 관계형 데이터를 활용해 예측 분석 모델을 손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한다. 마운틴뷰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지금까지 총 3,700만 달러(약 533억 원)를 조달했으며, 가장 최근 라운드는 2022년 9월 1,800만 달러(약 259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였다.
캠브리지에 위치한 Solo.io는 쿠버네티스와 마이크로서비스 기반 애플리케이션 환경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네이티브 네트워킹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기업은 2021년 1억 3,500만 달러(약 1,944억 원)의 시리즈 C 투자 유치 이후 기업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 4,400억 원)를 넘어섰다.
슈퍼두퍼IO는 텔아비브에서 출발한 기업으로, 별도의 인공지능 인프라 없이 기존 데이터베이스 내에서 직접 AI 모델을 통합하고 운영할 수 있는 오픈소스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 총 175만 달러(약 25억 원)의 시드 투자 유치 이력과 함께 인텔의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도 선정된 바 있다.
오클랜드 소재의 Sutro는 사용자가 단순히 텍스트로 아이디어를 입력하면 실제로 작동하는 웹 및 모바일 앱을 자동 생성해주는 무코드(No-Code)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스타트업은 2023~2024년 사이 약 600만 달러(약 86억 원)의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마지막으로, 독일 베를린 기반의 Qdrant는 디지털 벡터 기반 검색과 대규모 AI 데이터 처리를 위한 고성능 데이터베이스 엔진을 제공한다. 러스트(Rust) 언어로 개발된 이 제품은 대규모 AI 환경에서 속도와 안정성을 갖춘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누적 투자액은 3,780만 달러(약 544억 원)에 달한다. 이 중 2,800만 달러(약 403억 원)는 지난 1월의 시리즈 A 투자에서 확보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세 가지 부문, 즉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 ‘가장 혁신적인 기술’, ‘최고의 발표 스타일’에 대해 각각 수상자를 가릴 예정이다. 발표 시간은 6월 25일 오후 4시 45분부터 5시 30분까지이며, 각 참가 팀은 3분간의 프레젠테이션과 이어지는 2분간의 질의응답 세션을 갖는다.
심사위원으로는 Salesforce 벤처스의 에밀리 자오, 멘로벤처스 파트너 맷 크레이닝,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벤처스의 투자 책임자 리베카 리가 참여해 AI 시장의 실전성과 확장 가능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VB 트랜스폼은 생성형 AI가 실제 기업 환경에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독보적 무대로, 관련 기술 분야 종사자들의 높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