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AX혁신 위원회' 출범… AI로 중소기업 디지털 대전환 시동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중소기업의 인공지능 활용 역량 강화를 본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AX혁신 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 위원회는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핵심이 되는 인공지능 기술 도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조율하는 역할을 맡는다.

공단에 따르면, AX(인공지능 전환)혁신 위원회는 이사장 직속의 의사결정 기구로, 외부 AI 분야 전문가들과 내부 경영진이 함께 참여해 정책 방향과 전략을 수립한다. 주된 업무는 중진공의 AI 전략 마련, 주요 과제 검토 및 중소기업 대상 AI 전환 지원방안에 대한 자문 등이다. 단순한 자문 기구를 넘어 실행력을 확보한 정책 결정 중심 기구로, 공단의 AI 추진 체계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갖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최근 제조업부터 서비스업까지 전 산업 분야에 걸쳐 AI 기술의 적용이 확산되면서, 기술 도입 능력 격차는 기업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경우 자금과 인력이 부족해 독자적인 AI 시스템을 도입하거나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공단은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최소화하고, 기업들이 데이터 기반 경영과 스마트 생산 체계를 갖추는 데 필요한 기반을 마련해 주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AX혁신 위원회의 출범 배경에 대해 “디지털 기술을 통한 기업 혁신은 일시적인 사업 성장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반”이라며, “AI 기술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을 수 있도록 중진공 차원의 전략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정부의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 정책과도 궤를 같이 한다.

이번 위원회 출범은 중소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단발적인 사업 지원 수준을 넘어선 전방위적 전환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시도로 해석된다. 향후 위원회 운영 성과에 따라 중소기업의 기술 역량 강화는 물론, 산업 전반의 디지털 경쟁력 제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