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이조스 이끄는 AI 스타트업, 14조 원 유치하며 인공지능 산업 재편 전망

| 토큰포스트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인공지능 스타트업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가 100억달러, 우리 돈 약 14조7천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마무리 단계에 두면서 대형 인공지능 기업을 둘러싼 자금 쏠림 현상이 한층 뚜렷해졌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0일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의 이번 투자 라운드가 사실상 막바지에 들어섰다고 보도했다. 이 회사의 기업가치는 약 380억달러로 평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1월 확보한 62억달러, 약 9조원을 포함한 이번 자금 조달은 당초보다 규모가 커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인공지능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유망 기업에 자금을 먼저 넣으려는 투자 수요가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해석된다.

투자자 면면도 눈에 띈다. 제이피모건체이스와 블랙록 등이 이번 라운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업 초기 투자자 가운데는 베이조스도 포함돼 있다.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영국 런던과 스위스 취리히에도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물리 법칙을 이해하는 인공지능 시스템 개발을 내세우고 있는데, 이는 단순한 문장 생성이나 검색 보조를 넘어 제조업, 물류, 로봇, 에너지처럼 현실 세계의 움직임을 해석해야 하는 산업에 기술을 적용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회사의 확장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이달 초에는 오픈에이아이 출신이자 엑스에이아이 공동 창업자인 카일 코식을 영입해 인프라 프로젝트를 맡긴 것으로 전해졌다. 코식은 엑스에이아이에서 콜로서스 슈퍼컴퓨터 인프라팀을 이끈 인물이다. 인공지능 기업이 대규모 투자를 받으려면 모델 개발 능력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할 연산 인프라, 즉 초대형 컴퓨팅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지가 핵심 평가 요소로 꼽히는데, 이번 영입 역시 그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 투자와 별도로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의 지주회사가 수백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따로 조달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 자금이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의 기술로 인해 사업 환경이 바뀔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에 대한 지분 투자에 쓰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단순히 기술 개발 회사에 머무르지 않고, 인공지능이 바꿔놓을 산업 전반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구상인 셈이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인공지능 기업들이 연구개발 자금 조달을 넘어 산업 재편의 투자 주체로까지 역할을 넓혀갈 가능성을 보여준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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