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클로드 디자인’ 공개…프롬프트로 배너·슬라이드 만든다

| 손정환 기자

앤트로픽 PBC가 시각 자료 생성 도구 ‘클로드 디자인’을 공개했다. 자연어 명령만으로 배너 광고, 슬라이드, 인터랙티브 그래픽까지 만들 수 있는 기능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활용 범위를 ‘텍스트’에서 ‘디자인’으로 넓히는 시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서비스는 22일 공개 프리뷰 형태로 출시됐으며, 클로드 Pro·Max·Team·Enterprise 구독자를 대상으로 제공된다. 사용자는 ‘Let’s prototype’ 사이드바의 채팅창에 원하는 결과물을 설명하면 초안이 생성된다. 텍스트 입력뿐 아니라 스케치 같은 참고 이미지나 PDF 문서도 함께 업로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마케터가 신제품 설명이 담긴 PDF를 올린 뒤 해당 제품의 배너 광고 제작을 요청하는 식이다.

생성된 디자인은 화면 중앙의 가상 캔버스에 표시된다. 이후 사용자는 ‘Tweaks’ 기능을 통해 세부 수정 요청을 넣을 수 있다. 특정 요소를 선택해 색상이나 구성 방식을 바꾸도록 지시할 수 있고, 광고 문구의 크기와 글꼴을 직접 조정하는 도구도 AI가 만들어낼 수 있다고 앤트로픽은 설명했다.

참고 이미지·문서 분석 강화… 기업 디자인 규정도 반영

클로드 디자인은 단순한 이미지 생성기를 넘어 조직의 ‘디자인 시스템’까지 반영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디자인 시스템은 기업이 고객 접점에서 사용하는 시각 자료의 형식과 규칙을 뜻한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클로드 디자인은 이런 내부 가이드라인에 접근할 경우 이를 자동으로 적용해 결과물을 제작할 수 있다.

개발 환경과의 연결도 지원한다. 개발자는 애플리케이션의 코드 저장소를 연결한 뒤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생성을 요청할 수 있다. 완성된 시각 자료는 공유 링크로 동료에게 전달할 수 있으며, 여러 파일 형식으로 내보내기도 가능하다.

기반 모델은 전날 공개된 최신 대규모언어모델 ‘클로드 오퍼스 4.7’이다. 회사 측은 이 모델이 이전 버전보다 그래픽 디자인 작업과 이미지 분석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밝혔다. 특히 프로젝트 시작 단계에서 업로드한 참고 이미지를 더 정확히 해석할 수 있어, 사용자가 의도한 결과물에 한층 가깝게 접근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피그마 주가 7% 급락… AI 디자인 경쟁 본격화

시장 반응도 즉각 나타났다. 발표 직후 디자인 소프트웨어 기업 피그마는 주가가 7% 넘게 하락했다. 피그마는 실시간 협업 기반의 디자인 플랫폼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프레젠테이션과 웹사이트 제작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혀왔다. 앤트로픽이 이번 클로드 디자인을 시작으로 업무별 특화 AI 도구를 추가할 경우, 기존 디자인 소프트웨어 시장과의 경쟁이 더 거세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제품은 올해 초 확대 개편된 ‘앤트로픽 랩스’ 팀이 개발했다. 최근까지 최고제품책임자였던 인스타그램 공동창업자 마이크 크리거(Mike Krieger)도 공동 책임자로 합류한 조직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출시가 단발성 기능 추가가 아니라, 앤트로픽이 작업별 특화형 AI 제품군을 본격 확대하려는 신호로 보고 있다.

결국 클로드 디자인의 의미는 단순한 새 기능 공개에 그치지 않는다. 생성형 AI가 글쓰기와 코딩을 넘어 시각 제작 영역까지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는 점, 그리고 그 변화가 기존 디자인 플랫폼의 가치 평가에도 즉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로 읽힌다.

TP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많이 본 기사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