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노티시아, 인공지능 저장장치 사업에 900억 투자 유치… 기업공개 가속

| 토큰포스트

디노티시아가 9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면서 인공지능 저장장치 사업 확대와 기업공개 준비에 속도를 내게 됐다.

디노티시아는 24일 이번 투자 유치 사실을 공개했다. 이 회사는 장기기억 인공지능과 반도체를 결합한 통합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가 빠르게 늘어나는 흐름 속에서 데이터 저장과 검색, 활용을 함께 다루는 이른바 인공지능 스토리지 분야를 핵심 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금까지 인공지능 인프라는 연산 능력, 즉 얼마나 빠르게 계산하느냐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최근에는 축적된 데이터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찾아 쓰느냐가 성능을 좌우하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엘로힘파트너스가 주도했고, 키움인베스트먼트, 스타팅라인, 메이플투자파트너스, 대성창업투자, 신한벤처투자, 얼머스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여기에 엘로힘파트너스를 비롯해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 토니인베스트먼트, 에스제이투자파트너스 등 기존 투자자들도 후속 투자에 나섰다. 초기 성장 단계로 분류되는 시리즈A에서 900억원을 확보한 것은 시장이 해당 기술의 확장성과 상용화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는 뜻으로 읽힌다.

디노티시아는 벡터 데이터베이스인 씨홀스와 벡터 데이터 처리 전용 반도체인 브이디피유를 기반으로 사업을 키우고 있다. 벡터 데이터베이스는 글과 이미지, 음성 같은 비정형 데이터를 인공지능이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저장하고, 의미가 비슷한 정보를 빠르게 찾도록 돕는 기술이다. 브이디피유는 이런 검색과 처리 과정에서 생기는 병목을 줄이기 위해 설계된 반도체다. 회사는 지난달 외부 지식, 장기 기억, 단기 작업 메모리를 하나의 데이터 체계로 묶는 인공지능 스토리지 전략을 공개했는데, 이는 생성형 인공지능이 단순히 답을 만들어내는 수준을 넘어 필요한 정보를 제때 꺼내 정확도를 높이도록 뒷받침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확보한 자금은 씨홀스의 클라우드·온프레미스 제품 고도화, 브이디피유 상용화 준비, 글로벌 사업 확대, 핵심 인재 확보 등에 투입된다. 온프레미스는 기업이 자체 서버와 내부 전산망에서 직접 운영하는 방식을 뜻한다. 정무경 대표는 인공지능 인프라의 무게중심이 컴퓨팅에서 데이터 저장과 검색·활용 능력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씨홀스와 브이디피유를 축으로 한 인공지능 스토리지 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디노티시아는 최근 한국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을 공동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공개 준비도 함께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생성형 인공지능 확산으로 반도체와 서버뿐 아니라 데이터를 쌓고 찾아 쓰는 기반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본다. 이런 흐름 속에서 디노티시아가 제품 상용화와 해외 시장 진출, 기업공개까지 연결해낼 경우 국내 인공지능 인프라 산업에서 존재감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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