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인프라는 더 이상 단순히 연산 속도를 높이는 기술 경쟁에 머물지 않는다. 기업 데이터가 실제 업무에 쓰이고, ‘디지털 워커’가 기존 업무 흐름을 바꾸는 새로운 운영 모델의 기반으로 자리 잡고 있다. 델 테크놀로지스의 마이클 델은 이 변화가 이미 시작됐으며, 지금 필요한 것은 기술 이해보다도 ‘결단력 있는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클 델 델 테크놀로지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 2026’ 행사에서 자사 AI 인프라 사업 현황을 소개하며, 네오클라우드와 주권형 기관, 일반 기업을 포함해 ‘델 AI 팩토리’ 구축 사례가 5000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AI 투자가 아직 초기 단계로 보이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이미 대규모 도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기업들이 더 이상 ‘기술을 완벽히 이해한 뒤’ 움직이겠다는 접근을 취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조직 내부에서 이미 AI 활용 가능성을 이해하는 인력을 찾아내고, 이들을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업무 프로세스에 투입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마이클 델은 “지금은 ‘용기’와 리더십의 순간”이라며 “극적인 수준의 변화를 감수하지 않으면 몇 년 뒤 사업 자체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마이클 델은 특히 ‘에이전틱 AI’의 등장이 기업 인프라와 경영 방식 모두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고 짚었다. AI는 사람을 보조하는 수준을 넘어, 특정 업무를 스스로 수행하는 디지털 워커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이는 인간 인력만으로는 따라가기 어려운 속도와 규모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변화는 실제 기업 성장률에서도 드러난다. 온라인 결제 기업 스트라이프의 2025년 연례 서한에 따르면, 2025년 코호트 기업들은 2018년 코호트 기업보다 약 4배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클 델은 이를 두고 조직이 기존 방식에 머무를 때 치러야 하는 ‘지연 비용’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해석했다.
그는 “5년 전, 10년 전 방식에 갇혀 있으면 제대로 작동하기 어렵다”며 “같은 결과를 얻더라도 업무 흐름 자체를 새롭게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사람과 디지털 워커의 결합이며, 디지털 워커는 수천 배 빠르게 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런 변화가 가능하려면 AI 모델 접근권만으로는 부족하다. 기업 전반에서 AI를 유용하게 쓰려면, 실제 업무가 이뤄지는 장소 어디에서든 데이터를 정리하고 활성화하며 배치할 수 있는 AI 인프라가 필요하다. 다시 말해, AI 경쟁력의 핵심은 모델 그 자체보다 데이터를 실제 현장과 연결하는 능력에 있다는 의미다.
마이클 델은 델 테크놀로지스가 오랜 기간 데이터 인프라를 다뤄온 경험이 지금의 시장 환경과 맞물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델과 델 EMC, 델 테크놀로지스는 수십 년 동안 데이터를 이야기해왔다”며 “이제 모든 데이터가 살아 움직이기 시작했고, 이를 현실로 만드는 인프라 솔루션을 우리는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인프라 적용 범위가 서버 랙 수준의 통합 솔루션을 넘어 클라이언트 기기, 공장, 소매점, 병원, 연구실 등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첨단 모델과 오픈소스 모델, 특정 목적에 맞춘 전문 모델이 함께 배치되는 흐름 역시 뚜렷해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번 발언은 AI 인프라 시장이 단순한 장비 투자 국면을 넘어, 기업 운영 체계 전환의 단계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AI 인프라를 얼마나 빨리 도입하느냐보다, 이를 활용해 데이터와 업무 흐름, 조직 문화를 얼마나 과감하게 재설계하느냐가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결국 마이클 델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AI 시대의 승부처는 기술 자체보다 그것을 실제 사업 구조에 녹여내는 리더십에 있다. AI 인프라가 기업의 새 성장 기반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기업의 부담도 함께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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