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기가와트 AI 데이터센터로 IT 경쟁력 강화

| 토큰포스트

중국 인공지능 스타트업 딥시크가 네이멍구자치구 우란차부에 1기가와트 규모의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하면서, 중국의 인공지능 인프라 확충 경쟁도 한층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블룸버그 통신이 31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딥시크는 베이징에서 북서쪽으로 약 350킬로미터 떨어진 우란차부에 대형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자체 시설을 새로 짓는 동시에 다른 기업의 전산 인프라도 함께 임차하는 방식으로 연산 능력을 빠르게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우란차부에는 이미 10여 개 기업이 데이터센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이 지역이 중국 북부의 핵심 전산 거점으로 자리 잡는 흐름도 뚜렷해지고 있다.

계획대로 완공되면 이 시설은 현재 가동 중인 중국 기업의 데이터센터 가운데 가장 큰 규모가 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미국 기업들이 추진하는 3기가와트, 5기가와트급 초대형 프로젝트와 비교하면 아직 격차는 적지 않다. 데이터센터 용량은 단순한 설비 규모를 넘어 인공지능 학습과 추론에 투입할 수 있는 전력과 서버 집적 능력을 뜻한다는 점에서, 국가 간 인공지능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도 여겨진다.

우란차부가 주목받는 이유는 입지 조건에 있다. 이 지역은 연평균 기온이 약 섭씨 4도로 비교적 서늘해, 열이 많이 나는 인공지능 서버를 식히는 냉각 비용을 줄이기 유리하다. 데이터센터는 전기를 많이 쓰는 데다 냉각 비용 부담도 크기 때문에, 기후와 전력 조달 여건이 사업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딥시크는 내년 말이나 2028년 초 일부 시설 가동을 목표로 잡고 있지만, 어떤 종류의 반도체 칩이 들어갈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투자는 미·중 인공지능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중국 기업들이 연산 자원 부족을 메우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특히 고성능 칩 확보와 대규모 전력 인프라가 인공지능 산업의 병목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대형 데이터센터 건설은 기술 개발 못지않게 중요한 전략 수단이 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중국이 기후와 전력 여건이 유리한 지역을 중심으로 초대형 전산 인프라를 더 공격적으로 늘려가는 방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많이 본 기사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