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플렉시티(Perplexity) 검색 API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Artificial Analysis) 검색 API 지수에서 80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AI 에이전트가 웹에서 근거 자료를 찾는 검색 계층이 모델 성능과 별개의 경쟁 영역으로 굳어지는 흐름이다.
아티피셜 애널리시스는 2026년 8월 27일 기준 검색 API 순위에서 Perplexity Search medium이 80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Perplexity Search high는 79점, Perplexity Search low는 77점이었다.
경쟁 서비스 중에서는 패럴렐(Parallel) Search advanced와 브레이브 서치(Brave Search) LLM context가 각각 75점을 기록했다. 엑사 서치(Exa Search) auto는 74점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 지수는 DeepSearchQA, BrowseComp, AA-Omniscience 점수를 같은 비중으로 묶은 값이다. 아티피셜 애널리시스는 같은 후보 모델인 GPT-5.6 Luna medium과 같은 Stirrup 하니스에서 검색 API 제공사만 바꿔 비교했다고 설명했다.
모델만 사용한 기준선은 33점이었다. 퍼플렉시티 Search medium은 이 기준선보다 47점 높았지만, 2위권과의 격차는 5점이었다.
따라서 이번 결과의 핵심은 퍼플렉시티가 경쟁사를 크게 따돌렸다는 데보다 검색 API가 AI 에이전트 성능을 얼마나 끌어올렸는지에 있다. 원자료를 얼마나 잘 찾아 모델에 넘기느냐가 답변 품질의 별도 변수로 떠올랐다는 뜻이다.
검색 API는 생성형 답변을 대신 작성하는 도구가 아니다. 퍼플렉시티 공식 문서는 Search API를 실시간 순위형 웹 검색 결과를 구조화된 데이터로 돌려주는 엔드포인트로 설명한다.
이 API의 max_results는 1~20개이며 기본값은 10개다. 가격은 1000회 요청당 5달러(약 6910원)다. 성공한 POST /search 요청 1건은 최대 5개 쿼리를 담아도 과금 단위 1건으로 계산된다.
다만 처리 한도는 과금 단위와 다르게 잡힌다. 퍼플렉시티 문서는 Search API에 초당 50 query units와 버스트 50 query units 제한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다중 쿼리 요청은 과금상 1건일 수 있지만, 레이트리밋에서는 배열 안의 쿼리 수만큼 query unit을 쓴다.
퍼플렉시티 연구팀은 2025년 9월 25일 공개한 자료에서 자사 검색 인프라가 하루 2억건의 쿼리를 처리한다고 밝혔다. 같은 자료는 자체 평가에서 중앙값 지연시간 358ms를 제시했다.
다만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지수와 퍼플렉시티 자체 평가는 같은 시험이 아니다. 아티피셜 애널리시스는 DeepSearchQA, BrowseComp, AA-Omniscience를 썼고, 퍼플렉시티 연구팀은 SimpleQA, FRAMES, BrowseComp, HLE를 썼다. 두 결과를 하나의 결론으로 합쳐 읽기는 어렵다.
개발자 반응은 엇갈린다. All Them APIs는 8월 23일 점검에서 퍼플렉시티 Search API가 9차례 검색 시도를 모두 통과했고 1순위에 주요 출처를 반환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퍼플렉시티 커뮤니티에는 문서와 SDK, 실제 구현이 맞지 않는다는 버그 제보가 올라왔다.
커뮤니티 제보에는 search_recency_filter, return_images, return_snippets, user_location_filter 등의 동작 불일치가 사례로 제시됐다. 성능 지표가 높더라도 실제 도입 단계에서는 문서와 구현, 필터 동작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쟁사도 가격과 속도를 앞세운 비교에 나섰다. 패럴렐은 8월 19일 비교 글에서 퍼플렉시티 Search API를 raw retrieval endpoint로 분류하면서도 자사 fast·turbo 모드가 더 낮은 가격대를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도입 판단은 품질 지수 하나로 끝나지 않는다. 비용, 지연시간, 결과 깊이, 필터 안정성, 레이트리밋이 함께 검토 대상이 된다. AI 에이전트용 검색 인프라가 독립 제품군으로 경쟁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이번 순위의 의미다.
본지도 앞서 아티피셜 애널리시스가 코딩 에이전트 성능 지표를 개편한 사례를 전한 바 있다. 벤치마크는 평가 조건에 묶인 수치인 만큼, 퍼플렉시티 Search API의 실제 활용성은 각 개발 환경에서 문서와 구현, 레이트리밋이 맞는지 확인하는 과정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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