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존과 한미사이언스가 제약·헬스케어 업무에 맞춘 인공지능 전환 협력에 들어갔다. 범용 AI 도입을 넘어 한미그룹 내부 업무 과제를 찾아 실제 서비스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 협약이다.
한미사이언스는 31일 공개한 자료에서 메가존과 디지털 혁신 역량 강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 26일 서울 송파구 한미그룹 본사에서 ‘AX 기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의장, 장지황 메가존 대표,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대표,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사장이 참석했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그룹 지주회사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AX 기반 업무 혁신 과제 발굴 △디지털 전환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 △AI·디지털 혁신 관련 과제 추진을 함께 진행한다. AX는 기업 업무와 인프라에 AI를 적용해 일하는 방식과 운영 구조를 바꾸는 인공지능 전환을 뜻한다.
협력의 핵심은 제약·헬스케어 현장에 맞춘 실용 AI다. 양사는 범용 AI 기술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산업별 업무 특성을 반영해 현장 문제를 풀 수 있는 AI 서비스를 공동 기획하기로 했다.
협약 이후에는 실무 협의체를 구성한다. 이 협의체에서 구체적인 협력 과제를 발굴하고 실행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미사이언스는 최근 핵심 사업회사 한미약품을 포함한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Hanmi AI Boost Program’을 운영하고 있다. AI 활용 문화를 넓히고 업무 혁신 사례를 찾기 위한 내부 프로그램이다.
이번 협약은 그룹 차원의 AX 작업에 외부 AI·클라우드 역량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기업용 AI 도입이 단순 사무 보조를 넘어 산업별 업무 구조에 맞춘 적용으로 옮겨가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31일 공개한 자료에서 메가존이 메가존클라우드를 비롯한 국내외 33개 계열사를 기반으로 AI, 클라우드, 사이버보안, 디지털 마케팅, 핀테크, 양자컴퓨팅, 피지컬 AI 분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에서도 클라우드와 AI 기반 업무 혁신 경험을 제약·헬스케어 업무에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미사이언스는 같은 자료에서 김재교 대표가 “AI는 단순한 업무 효율화 도구를 넘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한미그룹의 AX 기반 업무 혁신을 확대하고, 임직원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디지털 업무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내부 업무 혁신을 그룹 경쟁력 강화의 기반으로 삼겠다는 뜻이다.
장지황 메가존 대표는 “AI로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술뿐 아니라 해당 산업과 업무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함께 결합돼야 한다”며 “한미사이언스 제약·헬스케어 전문성에 메가존 클라우드·AI 기반 업무혁신 경험과 역량을 더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산업별 업무 맥락을 반영한 AI 적용이 성과의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기업 AX 협력은 금융, 제조, 제약 등 산업별 업무 구조에 맞춰 확산되고 있다. 본지는 앞서 LG CNS가 동아쏘시오그룹의 AI 신약개발 플랫폼을 구축한 사례를 보도했다. 이번 협약도 사무 자동화보다 산업별 업무 맥락을 반영한 AI 적용에 무게를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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