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도, 광학 매출 6억달러 초과 목표 제시

| 이준한 기자

크레도 테크놀로지(Credo Technology Group·$CRDO)의 2027회계연도 1분기 매출이 약 4억7000만달러(약 6434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11%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의 초점은 분기 실적보다 회사가 제시한 2027회계연도 광학 매출 6억달러(약 8214억원) 초과 목표에 맞춰져 있다.

크립토브리핑은 크레도의 2027회계연도 1분기 매출이 약 4억7000만달러, 비일반회계기준 주당순이익이 1.17달러였다고 전했다. 이 매출은 회사가 6월 1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026회계연도 4분기 실적 자료의 2027회계연도 1분기 매출 가이던스 4억6500만~4억7500만달러(약 6366억~6503억원) 범위에 들어간다.

크레도는 AI 데이터 인프라에 쓰이는 고속 구리·광학 인터커넥트 제품을 공급하는 연결성 반도체 업체다. 회사는 그래픽처리장치(GPU) 활용률, 네트워크 안정성, 전력 효율을 높이는 솔루션을 성장 배경으로 제시해 왔다.

크레도의 2026회계연도 매출은 13억달러(약 1조7797억원)를 넘었고, 비일반회계기준 순이익은 6억6200만달러(약 9063억원)였다. 앞서 본지는 스케일업 대역폭 수요와 레이저 공급 병목을 다루며 AI 인프라에서 연결성 수요가 커지는 흐름을 짚었다.

빌 브레넌(Bill Brennan) 크레도 최고경영자는 6월 1일 실적 자료에서 2027회계연도 광학 매출이 6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제로플랩 옵틱스(ZeroFlap optics), 실리콘 포토닉스 피아이시(silicon photonics PICs), 광학 디에스피(optical DSPs) 등 3개 제품군이 각각 1억달러(약 1369억원) 이상 매출을 낼 것으로 봤다.

이 발언은 크레도가 기존 액티브 전기 케이블 중심 사업에서 광학 인터커넥트로 무게를 넓히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AI 데이터센터에서는 연산 칩 성능뿐 아니라 서버, 랙, 스위치 사이의 데이터 이동 속도와 전력 효율이 전체 처리 성능을 좌우한다.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도 같은 흐름에 있다. 크레도는 5월 28일 더스트포토닉스(DustPhotonics) 인수를 마무리하며 실리콘 포토닉스 피아이시 기술을 포함한 광학 제품군을 800G, 1.6T, 3.2T 영역으로 넓혔다고 밝혔다.

회사는 8월 10일 오픈컴퓨트프로젝트(OCP) 커뮤니티에 옴니커넥트(OmniConnect) 스케일인 인터커넥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크레도는 이 솔루션이 AI 추론 환경의 메모리 병목 문제를 겨냥한다고 설명했다.

광학 인터커넥트는 데이터센터 장비 사이를 빛 신호로 연결해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주고받게 하는 기술이다. 통상 AI 인프라 투자가 커질수록 칩 연산 성능과 함께 장비 간 연결 대역폭, 지연시간, 전력 소모가 병목으로 부각된다.

시장 반응은 실적 발표 전까지 조심스러웠다. 9월 1일 장중 기준 크레도 주가는 약 4.7% 내린 215.48달러에 거래됐다.

인베스팅닷컴(Investing.com)은 같은 날 옵션시장이 실적 발표 이후 약 12%의 주가 변동 가능성을 반영했다고 전했다. 또 분석가 19명 중 18명이 강한 매수 의견을 냈고, 평균 목표주가는 283.23달러였다고 보도했다.

다만 우호적인 분석가 평가가 곧바로 실적 검증 통과를 뜻하지는 않는다. 실제 광학 매출 확대 속도, 대형 고객 의존도, 2027회계연도 후반 성장 가속 여부가 계속 확인해야 할 지점이다.

크레도의 이번 실적은 암호화폐 기업 뉴스는 아니지만, AI 인프라 투자 흐름이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연결 장비로 번지는 구간을 보여준다. 본지는 앞서 스케일업 대역폭 수요와 레이저 공급 병목을 다루며 AI 인프라에서 연결성 수요가 커지는 흐름을 짚었다.

크레도는 2027회계연도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을 미국 서부시간 9월 1일 오후 2시, 한국시간 9월 2일 오전 6시에 열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발표 이후 시장은 회사가 제시한 광학 매출 목표와 실제 수주·매출 전환 속도를 대조하게 된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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