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텍, 두 번째 AI ASIC 고객 확보…2028년 양산 목표

| 서지우 기자

미디어텍(MediaTek·2454.TW)이 두 번째 AI 가속기용 주문형 반도체(ASIC) 고객을 확보하고 공동 설계에 들어갔다. 미디어텍은 30일 3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신규 프로젝트의 양산 목표 시점을 2028년으로 제시했다.

미디어텍은 30일 오후 4시(한국시간) 열린 3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새 고객이 중국 기업은 아니라고 밝혔다.

고객사 이름과 제품 사양, 계약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ASIC은 특정 고객의 요구에 맞춰 설계하는 반도체다. 이번 발표로 확인된 단계는 고객 확보와 공동 설계이며, 신규 제품의 양산이나 매출이 이미 시작된 것은 아니다.

미디어텍의 첫 AI 가속기 ASIC은 2026년 9월 소량 출하를 시작했다.

회사는 30일 실적 설명회에서 첫 제품에 대한 고객 수요가 강하다고 밝혔다.

◇ 2027년 매출 목표와 3분기 실적

미디어텍은 30일 3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2027년 AI 가속기 ASIC 매출 목표를 160억달러(약 21조4000억원)로 제시했다.

회사는 이 목표가 AI 가속기 ASIC 시장의 약 20%에 해당한다고 추산했다. 이는 매출 목표치로, 확정된 실적을 뜻하지 않는다.

미디어텍이 30일 공개한 실적 자료에 따르면 3분기 연결 매출은 1680억5800만 대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8.3% 늘었다.

매출총이익률은 46.3%였다. 발표 자료는 AI ASIC 사업의 분기 매출을 따로 제시하지 않아 전체 매출 증가분을 AI 칩 사업의 성과로 돌릴 수는 없다.

◇ 선행 보도와 새 고객의 범위

본지는 앞서 구글 TPU 공급망에서 미디어텍이 ASIC 협력 대상으로 거론된 사례를 보도했다.

또 구글(Google)과 마벨테크놀로지(Marvell Technology)의 맞춤형 반도체 계약이 미디어텍 AI ASIC 사업을 둘러싼 시장 해석을 갈랐다고 전했다. 이번에 발표된 신규 고객과 앞선 협력 사례의 연관성은 공개되지 않았다.

블룸버그(Bloomberg)는 10월 15일 익명 관계자를 인용해 바이트댄스(ByteDance)가 미디어텍과 데이터센터용 맞춤형 칩 공급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디어텍이 새 고객은 중국 기업이 아니라고 밝힌 만큼, 바이트댄스를 이번 두 번째 고객으로 특정할 수는 없다.

고객 수가 늘어난 사실은 확인됐지만 계약 규모와 고객별 발주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고객별 매출 비중이나 고객 집중 위험의 변화를 수치로 판단하기는 어렵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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