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가격이 지난주 2,608달러 고점 대비 6% 하락하면서 일부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하락세 속에서도 강세장 신호가 여러 지표에서 감지되고 있다.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현재의 조정이 대규모 상승장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더리움이 곧 4,0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MVRV 비율이 강세 전환을 시사하고 있다. 이 지표는 암호화폐의 과대/과소 평가 여부를 판단하는 도구로, 알리는 이더리움의 MVRV 비율이 약세에서 강세로 전환된 것이 상승 모멘텀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고래들의 매수세도 눈에 띈다. 지난 한 달간 대형 투자자들은 45만 ETH 이상을 추가 매수했다. 이러한 조용한 자금 유입은 대개 가격 상승을 앞둔 시기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거래소 데이터 또한 긍정적이다. 4월 이후 거의 100만 ETH가 거래소에서 빠져나갔다. 투자자들이 코인을 거래소에서 출금하는 것은 장기 보유 의도를 보여주는 것으로, 시장의 매도 압력이 감소했음을 시사한다.
현재 이더리움은 2,383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주요 지지선인 2,200달러선을 지키고 있다. 알리는 이 수준이 유지된다면 3,000달러, 나아가 4,000달러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른 분석가 테드 필로우스는 이더리움이 중대한 돌파를 앞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2020년 말부터 형성된 삼각형 패턴의 상단에 근접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최근 몇 주간 이더리움은 1,400달러에서 2,600달러 이상까지 60% 넘게 상승했다. 현재 시장의 관심은 2024년 들어 여러 차례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4,000달러 수준에 집중되어 있다. 이는 장기 삼각형 패턴의 상단과도 일치하는 지점이다.
테드는 이더리움이 이 저항선을 돌파한다면 다음 폭발적인 상승장이 시작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