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비트코인 준비금 법안 최종 승인…주정부 보유 시동

| 손정환 기자

텍사스주가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SB21) 법안을 상하원에서 모두 통과시켰다. 지난 3월 상원을 통과한 이 법안은 하원에서도 찬성 101표, 반대 42표로 최종 승인됐다. 이로써 텍사스는 뉴햄프셔, 애리조나에 이어 미국에서 세 번째로 주정부 차원의 비트코인 보유를 허용하는 주가 됐다.

텍사스 하원은 법안 심사 과정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 기준을 기존 12개월에서 24개월로 수정했다. 수정된 법안은 다시 상원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새토시 액션 펀드의 데니스 포터 CEO는 "상원 통과 가능성이 99% 이상"이라고 전망했다.

이후 법안은 그레그 애벗 주지사의 최종 서명을 앞두고 있다. 주지사는 법안이 도착한 후 20일 이내에 서명 또는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

현재 텍사스주가 제시한 기준을 충족하는 암호화폐는 비트코인이 유일하다. 법안이 최종 승인될 경우 비트코인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미국 주정부들의 비트코인 채택은 디지털 금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기관투자자들과 개인투자자들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8월 이전에 15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