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스케일 데이터, 137억 원 규모 $XRP 매입 계획…美 상장사 대상 블록체인 대출 플랫폼 준비

| 손정환 기자

데이터센터 운영사 하이퍼스케일 데이터가 최대 1,000만 달러(약 137억 원) 규모의 XRP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2025년 3분기 중 새로운 블록체인 기반 대출 플랫폼 출시를 위한 준비 작업의 일환이다.

자회사인 올트 캐피털 그룹(ACG)이 주도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상장기업들을 위한 탈중앙화 금융(DeFi)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NYSE 아메리칸,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들은 이 플랫폼을 통해 담보 제공 또는 등록주식 전환 조건으로 XRP를 대출받을 수 있다. 초기에는 베타 서비스로 운영될 예정이다.

ACG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XRP 선물을 활용해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 위험을 헤지할 계획이다. 또한 거래 속도와 낮은 수수료를 고려해 XRP 레저를 플랫폼 구축에 활용하기로 했다.

다만 회사 측은 시장 상황과 규제 환경에 따라 XRP 매입 및 플랫폼 출시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1,000만 달러 규모의 XRP 투자는 제도권 기업들의 토큰화 금융 도입을 이끄는 선구자적 행보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