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 2500억 달러 첫 돌파, 규제 명확성과 디파이 채택 견인

| 이준한 기자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최근 처음으로 2500억 달러를 돌파하여 신뢰와 채택의 급증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2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크로노스 리서치(Kronos Research) CEO 행크 황(Hank Huang)은 "2500억 달러 돌파는 전환점을 의미한다"며 "스테이블코인은 더 이상 실험적이지 않고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코인게코(CoinGecko)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수치는 2503억 달러에 달하며, 이 중 2455억 달러가 미국 달러 지원 스테이블코인이 차지한다. 스테이블코인 중에서는 테더의 USDT가 1530억 달러를 넘는 시가총액으로 지배적이며, 2위인 서클 USDC의 609억 달러를 앞서고 있다.

LVRG 리서치 디렉터 닉 럭(Nick Ruck)은 더 블록에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의 주요 동력이 규제 명확성과 디파이 채택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하는 가운데 미국 상원은 최근 달러 연동 암호화폐의 법적 프레임워크 구축을 목표로 하는 중요한 법안인 미국 스테이블코인 국가혁신 지침 및 설립법(GENIUS Act)을 진전시켰다.

이 법안은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달러나 유동성이 높은 자산으로 완전히 뒷받침되도록 의무화하고, 시가총액이 500억 달러를 넘는 발행사에 대해 연간 감사를 요구하며, 외국 발행사에 대한 조항도 포함한다.

미국 발전에 이어 홍콩은 5월 21일 스테이블코인 법안을 통과시켜 지역에서 운영하려는 법정화폐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에 라이선스 제도를 적용했다.

규제 명확성을 위한 이러한 노력으로 주요 전통금융 업체들이 자체 스테이블코인 벤처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으며, JP모건(JPMorgan),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시티그룹(CitiGroup), 웰스파고(Wells Fargo) 및 기타 주요 상업은행들이 공동 소유한 회사들이 공동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 출시를 위한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탈중앙화금융 부문은 탈중앙화거래소(DEX), 크로스체인 거래, 스테이킹 및 기타 애플리케이션이 암호화폐 사용자들 사이에서 점점 더 큰 매력을 얻으면서 2024년 이후 눈에 띄는 성장을 경험했다. 디파이라마(DefiLlama) 데이터에 따르면 디파이는 현재 1131억 7000만 달러 이상의 총 예치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DEX의 총 거래량은 중앙화거래소 대비 글로벌 현물 거래량의 25%라는 기록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다. 암호화폐 벤처캐피털 해시드(Hashed) CEO 사이먼 김(Simon Kim)은 이것이 "중앙화에서 탈중앙화로의 명확한 패러다임 전환"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크로노스 리서치 CEO 황은 "스테이블코인 부문은 급속한 확장을 위한 준비가 되어 있으며, 시장이 2026년까지 두 배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황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환경이 USDT와 USDC의 지배를 넘어 트럼프와 연계된 USD1과 심지어 은행 발행 토큰 같은 신흥 업체들과 함께 급속히 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