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와 제미니, EU 전역 운영 승인 최종 단계 진입

| 김하린 기자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와 제미니(Gemini)가 유럽연합 전역에서 운영 승인을 받기 위한 최종 단계에 있다고 로이터가 월요일 보도했으며, 두 경쟁사 모두 EU 전역 암호자산시장규정(MiCA) 룰셋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암호자산 서비스 제공업체(CASP) 인가를 받을 예정이다.

16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제미니가 유럽연합 전역에서 운영 승인을 받기 위한 최종 단계에 있으며, 두 경쟁사 모두 EU 전역 암호자산시장규정 룰셋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코벳된 암호자산 서비스 제공업체 인가를 받을 예정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사무소 개설을 계획하고 있는 룩셈부르크에서 라이선스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타일러와 캐머런 윙클보스(Tyler and Cameron Winklevoss)가 공동 창립한 제미니는 올해 1월 몰타에 운영 라이선스를 신청했다고 대표가 더 블록에 말했다. 몰타는 OKX와 크립토닷컴(Crypto.com)에 유사한 승인을 부여한 바 있다.

포괄적인 규정과 가이드라인 세트인 MiCA는 27개 회원국 EU 무역 블록 전반에 걸쳐 암호화폐 감독에 대한 통합된 접근법을 만들기 위해 초안이 작성되었다. 이 규칙들은 작년 말 완전히 발효되었다.

통합된 기준을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로이터는 일부 전문가들이 CASP 라이선스 과정이 여전히 규제 차익거래 기회를 만든다고 주장한다고 보도했다. MiCA는 서로 다른 회원국들이 서로 다른 승인 과정을 따를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암호자산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전체 지역에 걸쳐 "패스포트"할 수 있도록 한다.

금융 규제 전문화의 오랜 역사를 가진 소규모 관할권인 몰타와 룩셈부르크는 빠르게 암호화폐 라이선스 허브가 되고 있어 잠재적으로 "바닥을 향한 경쟁"을 만들고 있다. 예를 들어 초국가적 유럽증권시장감독청(European Securities and Markets Authority)은 올해 초 15억 달러 규모의 바이비트(Bybit) 해킹 이후 우려를 제기했다. 몰타 당국은 그들의 "신속한 처리"가 "이 수년간 축적된 깊이 있는 이해"에서 비롯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긴 하지만 문페이(MoonPay)와 히든 로드(Hidden Road) 같은 회사들은 네덜란드에서 CASP 인가를 확보했다. 동시에 암호화폐 커스터디업체 비트고(BitGo)는 지난달 독일에서 MiCA 승인을 받아 모든 회사가 몰타나 룩셈부르크를 거치는 것은 아님을 보여준다.

제미니는 11월 금융활동태스크포스(FATF)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업데이트된 가상자산 서비스 제공업체(VASP) 라이선스를 받은 후 프랑스에서 운영을 시작했다. CASP와 VASP 라이선스는 CASP가 EU의 MiCA 프레임워크에 특화되어 정의된 서비스 세트를 다루는 반면, VASP는 자금세탁방지 규정 준수에 초점을 맞춘 글로벌 기준이라는 점에서 다르다.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이 회사는 EU가 글로벌 전략의 핵심 부분을 차지한다고 언급하며 유럽 확장을 이끌기 위해 3명의 고위 임원을 고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