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블록체인의 융합…국산 메인넷 '임팩트', 대구가 먼저 택했다

| 연합뉴스

AI 시대에 딱 맞는 새로운 블록체인 메인넷이 국내에서 등장했다.

소프트웨어 기업 소셜인프라테크가 차세대 블록체인 메인넷 ‘임팩트(IMPACT)’를 공개했다. 이번 신기술은 인공지능 환경에서도 안정적이고 빠른 성능을 보여줄 수 있도록 개발된 게 특징이다.

소셜인프라테크는 임팩트를 통해 블록체인을 산업 현장은 물론 일상생활 속에도 쉽게 녹아들 수 있게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메인넷은 온디바이스 블록체인, 개인 블록체인 기술 등도 함께 담고 있어 실생활 밀착형 암호화폐 플랫폼으로 주목된다.

임팩트는 이미 대구시의 공공 블록체인 시스템인 ‘대구체인’에도 적용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확장성과 신뢰성을 검증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메인넷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합의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무려 초당 1만 건 이상의 트랜잭션을 처리하는 것이 목표다. 이는 다수의 암호화폐 네트워크 가운데서도 상당한 성능이다.

개발진도 화려하다. 전 삼성전자 수석연구원이었던 제민규 KAIST 교수가 개발에 참여했고, 스탠퍼드 의대의 AI 헬스케어 연구 파트너이자 새너제이 주립대 교수인 야신 체란 교수도 개인 블록체인 및 AI 헬스 관련 데이터 사업화 전략을 맡았다.

전명산 소셜인프라테크 대표는 "그동안 한국 블록체인 업계가 원천기술 부족으로 고전했지만, 임팩트는 한국을 대표할 메인넷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임팩트는 오는 4분기 정식 론칭을 앞두고 있으며, 이달 21일 킨텍스에서 열리는 ‘넥서스 2140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시연될 예정이다.

이번 메인넷은 기술뿐 아니라 한국 블록체인 생태계의 자립과 확장을 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