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토큰증권 관련 협력 소식이 나왔다.
코스콤이 DB증권과 손잡고 토큰증권 플랫폼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두 회사는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코스콤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토큰증권 기반 서비스 확대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은 코스콤이 여섯 번째로 증권사와 맺는 토큰증권 관련 협약이다. 이미 키움증권, 대신증권, IBK투자증권, 유안타증권, BNK투자증권과도 같은 방식의 협업을 진행 중이다.
토큰증권은 부동산, 인프라, 대체투자 상품 등 실물 자산을 디지털화한 암호화폐의 한 형태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자산을 잘게 나눠 유통하고 거래할 수 있게 만든 것으로,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새로운 투자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DB증권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자사 디지털 금융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블록체인 기반의 실물 자산 중심 토큰증권 상품을 개발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코스콤은 토큰증권 공동 플랫폼을 제공해 증권사들이 직접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드는 비용 부담을 크게 줄여줄 예정이다. 동시에 중소형 증권사들의 시장 진입 장벽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승범 코스콤 전무는 “DB증권의 토큰증권 사업이 탄탄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인프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자본시장 경험을 살려 암호화폐 기반 토큰증권 분야에서도 핵심 플랫폼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장현일 DB증권 경영지원실장은 “경쟁력 있는 토큰증권 상품으로 시장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업계 리더로 발돋움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