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스테이블코인 규제법안 신속 통과 촉구

| 김하린 기자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상원을 통과한 스테이블코인 규제법안인 지니어스법(GENIUS Act)의 하원 신속 통과를 촉구하며 8월까지 자신의 책상에 올려달라고 요구했다.

18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미국 스테이블코인 국가혁신 가이드 및 설립법(Guiding and Establishing National Innovation for U.S. Stablecoins, GENIUS Act)이 화요일 초당적 지지로 상원 최종 표결을 통과해 하원으로 넘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하원이 번개처럼 빠르게 움직여 깨끗한 지니어스법을 통과시키기를 바란다"라고 썼다. 그는 "가능한 한 빨리 내 책상으로 가져와 달라. 지연도 없고, 추가 조항도 없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 8월까지 스테이블코인 법안을 자신의 책상에 올려달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법안은 달러 연동 암호화폐를 중심으로 규제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달러나 유사한 유동성 자산으로 완전히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요구사항을 포함하고 있으며, 시가총액이 500억 달러를 초과하는 발행사에 대해서는 연간 감사를 의무화하고, 해외 발행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설정한다.

공개적으로 미국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지지해온 트럼프 대통령은 이 법안이 미국을 디지털 자산 분야의 "확실한 리더"로 만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디지털 자산이 미래이며, 우리나라가 그것을 소유하게 될 것"이라고 썼다. 그는 "대규모 투자와 큰 혁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는 자체 스테이블코인 법안인 스테이블 법(Stablecoin Transparency and Accountability for a Better Ledger Economy, STABLE Act)을 위원회에서 통과시켰다. 하지만 아직 하원 전체 표결에는 부쳐지지 않은 상태다.

이는 지니어스법의 추가 진전에 있어 추가적인 고려사항이 될 수 있다. 하원 의원들이 스테이블법의 요소들을 통합하거나 자체 법안을 우선시하려 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