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자상거래 거대기업 JD닷컴,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라이선스 획득 계획

| 이준한 기자

중국의 선도적인 전자상거래 및 기술 대기업 JD닷컴(JD.com)이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스테이블코인 라이선스를 획득할 계획이라고 창립자 겸 회장 리처드 류(Richard Liu)가 화요일 밝혔다.

18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류 회장은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는 전 세계 모든 주요 주권 통화 국가에서 스테이블코인 라이선스를 신청해 글로벌 기업 간 송금을 가능하게 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창립자는 JD의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가 국경 간 결제 비용을 90% 줄이고 단 10초 만에 거래를 처리할 수 있어 현재 스위프트(SWIFT) 시스템의 비용과 지연에 비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류 회장은 "언젠가 전 세계 소비자들이 원활한 국제 거래를 위해 JD의 코인을 사용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JD의 스테이블코인 분야 진출 계획은 미국에서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빠르게 발전하는 규제와 일치하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유사한 논의를 촉발했다.

수요일 판궁성(Pan Gongsheng) 중국 중앙은행 총재는 블록체인과 스테이블코인이 전통적인 결제 시스템을 변화시켜 국경 간 거래의 효율성을 크게 개선했지만 금융 감독기관에게는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은 중국 전자상거래 거대기업들의 새로운 전쟁터가 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Bloomberg Businessweek)에 따르면 JD닷컴의 자회사 JD 코인링크(JD Coinlink)는 이달 초 홍콩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테스트를 실시했다. 알리페이(Alipay) 소유주인 앤트 그룹(Ant Group)의 국제 사업부는 지난주 홍콩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 라이선스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중국 대기업은 1분기 매출 3011억 위안(415억 달러)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2024년 연간 총 매출은 1조 1588억 위안(1588억 달러)을 기록해 알리바바(Alibaba), 핀둬둬(Pinduoduo)와 함께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