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블록데이몬(Blockdaemon)이 기관 투자자 전용 디파이(DeFi) 및 스테이킹 서비스인 ‘언스택(Earn Stack)’의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에 출시된 언스택은 50개 이상의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한 디파이 풀 및 브릿지에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관 투자자들이 다양한 디파이 전략을 보다 안전하고 규제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실행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블록데이몬은 이를 통해 ‘비수탁 방식(non-custodial)의 스테이킹 서비스와 간소화된 디파이 접근’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블록데이몬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최근 가이드라인에 맞춘 설계를 강조하고 있다. SEC는 최근 지분증명(PoS) 기반의 스테이킹 프로토콜이 증권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린 바 있는데, 이에 발맞춰 언스택 또한 규제 안정성을 확보한 구조로 출시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ISO 27001 사이버 보안 인증과 SOC 2 고객 데이터 관리 기준을 충족하며, 이를 통해 기관 고객 대상 신뢰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블록데이몬의 창업자 겸 CEO인 콘스탄틴 리히터(Konstantin Richter)는 “암호화폐에 특화된 기관과 프로토콜 개발자들은 기관 등급의 인프라를 요구한다”며, “언스택은 100% 슬래싱(slashing) 보호, 안정적인 API를 통한 디파이 통합 기능까지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는 블록데이몬이 오는 2026년 기업공개(IPO)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직후 나왔다. 당시 리히터는 “2025년 시장 상황을 지켜본 뒤, 2026년에 IPO 가능성을 타진해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