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 생태계 그로브, 10억 달러 규모 온체인 CLO 전략으로 스텔스 모드 종료

| 김하린 기자

스카이 생태계의 일부인 디파이 중심 기관급 신용 인프라 프로토콜 그로브(Grove)가 수요일 대규모로 스텔스 모드를 종료하고 출시했다.

25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스카이(구 메이커다오)가 그로브의 탈중앙화 인프라를 사용해 토큰화된 실물자산 대출 프로토콜 센트리퓨지(Centrifuge)와 협력해 출시한 온체인 담보부채무증권(CLO)인 제이너스 헨더슨 아네모이 AAA CLO 전략(Janus Henderson Anemoy AAA CLO Strategy)에 10억 달러 할당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CLO는 일반적으로 레버리지 대출 풀로 뒷받침되는 증권으로 정의된다. 높은 수익률 잠재력으로 인해 매력적인 투자 옵션이 될 수 있다.

그로브는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과 전통 금융 플랫폼 간의 자본 흐름을 간소화해 마찰을 줄이고 자본 효율성을 개선하는 비수탁형 탈중앙화 프로토콜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그로브는 디파이 중심 금융 자문 회사 스테이크하우스 파이낸셜(Steakhouse Financial)이 소유한 그로브 랩스(Grove Labs)에서 개발되었으며, 스테이크하우스 파이낸셜 자체는 DAI와 USDS 스테이블코인 출시로 가장 잘 알려진 스카이 생태계에서 인큐베이팅되었다.

그로브 랩스 공동창립자 샘 파데레프스키(Sam Paderewski)는 성명에서 "그로브 출시로 처음으로 프로토콜들이 디파이와 전통 금융 수익률 환경 사이를 유연하게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하면서 유동적이고 기관급 CLO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며 "스카이 생태계에서 JAAA로의 이 10억 달러 할당은 기관 매니저와 디파이 프로토콜이 개방형 블록체인에서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투명하게 운영할 수 있는 견고한 온체인 자본 고속도로 지원의 초기 단계일 뿐"이라고 말했다.

스카이는 오랜 기간 이더리움 기반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DAI를 뒷받침한 조직인 메이커다오(MakerDAO)에서 리브랜딩하고 2024년 8월 스카이 달러(USDS)라는 새로운 안정 자산을 출시했다. USDS는 현재 시가총액 70억 달러로 21번째로 큰 암호화폐이며, 더 블록의 USDS 가격 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내에 210만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더 블록이 이전에 보도한 바에 따르면 스카이는 리브랜딩 시기 즈음에 거버넌스 토큰을 MKR에서 SKY로 변경하며 사용자들에게 1:24000 비율로 보유량을 교환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