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들어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블록체인 게임 업계가 관련 상표권 출원과 서비스 도입으로 시장 선점에 나섰다.
2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써쓰는 최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운영하는 블록체인 BNB체인에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KRWx'를 등록하고 국내에 상표 출원했다.
넥써쓰는 'KRWx'와 함께 'USDx', 'EURx', 'JPYx' 등도 상표 출원해 미국 달러, 유로, 일본 엔을 기반으로 한 스테이블코인 발행 의지도 드러냈다.
이들 스테이블코인이 실제로 발행돼 유통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추후 국내외 규제 변동과 시장 상황에 따라 곧바로 출시할 수 있게끔 준비 작업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 대표는 지난 24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를 소개하며 "블록체인은 법정통화로서 국경을 넘을 수 있는 전례 없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글로벌 기축통화의 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BNB체인에 KRWx를 발행해 준비한 것처럼, USDx·EURx·JPYx·HKDx도 같은 목적을 위해 등록했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112040]의 블록체인 자회사 위믹스 재단도 자체 메인넷 위믹스3.0(WEMIX 3.0)에 스테이블코인 연계 토큰 'USDC.e'를 정식 도입했다.
USDC.e는 미국 달러를 준비금으로 발행된 이더리움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C를 위믹스3.0 메인넷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토큰이다.
위믹스는 2022년에도 위믹스3.0 기반 스테이블코인인 '위믹스달러'(WEMIX$)를 발행하고 이를 활용한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서비스를 잇달아 출시한 바 있다.
위믹스는 이번 주 공개될 '위믹스달러(WEMIX$) 모듈 서비스'를 통해 위믹스달러를 USDC.e로 1:1 교환할 수 있게끔 할 계획이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대한 기대감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0일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발의하고 스테이블 코인 발행 허용, 대통령 직속 디지털자산위원회 설치 등을 띄우며 커지고 있다.
카카오뱅크[323410]와 카카오페이[377300]도 최근 시장 선점 차원에서 다수의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표권을 출원했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며 카카오게임즈[293490] 주가도 전날 덩달아 상한가를 기록하며 30% 급등,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