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기반 아쿠아1,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토큰 1억 달러 매입, 중동 협력 확대

| 이준한 기자

아랍에미리트 기반 암호화폐 전문 펀드 아쿠아1이 목요일 트럼프 대통령이 후원하는 디파이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토큰을 1억 달러어치 매입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중동과의 협력 강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이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후원하는 디파이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World Liberty)가 자사 WLFI 토큰의 거래를 허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다음 날 나왔다.

월드 리버티와 중동의 깊어지는 관계는 트럼프의 암호화폐 관련 사업 벤처에 대해 우려해온 비판자들의 분노를 살 수 있다. 이달 초 재정 공시에 따르면 대통령은 월드 리버티 토큰 판매로 57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공시는 또한 트럼프가 157억 5천만 개의 WLFI 토큰을 소유하고 있어 월드 리버티 내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현재 WLFI 토큰은 보유자에게 의결권을 부여하며 거버넌스 변경을 제안할 수 있다. 하지만 보유자들은 토큰 양도가 제한되어 있다.

이 프로젝트는 트럼프에게서 영감을 받았다고 나열되어 있으며 대통령을 "최고 암호화폐 옹호자"라고 부르고 있다. 트럼프의 아들들도 이 디파이 프로젝트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성명에 따르면 월드 리버티의 공동창립자 잭 폴크만(Zak Folkman)은 목요일 발표에 대해 "아쿠아1 팀과 손을 맞잡고 일하게 되어 기쁘다"며 "아쿠아1과의 제휴는 디지털 자산을 대중에게 가져다주고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의 챔피언이자 리더로서 우리나라의 지위를 강화한다는 공동 사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금융 혁신을 위한 우리의 청사진을 검증한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관련 투자, 중동, 월드 리버티 간에 겹치는 부분이 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5월 아부다비 투자회사 MGX가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USD1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해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와 20억 달러 거래를 성사시켰다.

WLFI 토큰 매입을 발표하는 성명에서 아쿠아1(Aqua1)은 토큰을 구매하는 목적이 "블록체인 개발을 중심으로 한 블록체인 기반 금융 생태계 창조를 가속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직 웹사이트에 따르면 "아쿠아1 파운데이션(Aqua1 Foundation)은 글로벌 전망을 가진 UAE 기반의 웹3 네이티브 펀드다. 암호화폐 생태계의 장기적 번영에 전념하고 있으며... 우리의 목표는 자산 보유자들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고 암호화폐 자산의 유동성과 성장의 핵심 촉진자 역할을 하는 것"이다.